[OSEN=최나영 기자] 외화를 살릴 배우도 한국 배우일까?
한국 영화의 초강세에 밀려 외화가 흥행 부진을 이어가는 요즘 극장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2월 외국영화 점유율은 한국영화의 강세에 밀려 지난 달보다 더욱 더 하락했다. 외국영화는 전년 동기대비 7.0% 하락한 17.1%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는 법. 앞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연이어 공습하며 한국영화를 압박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배우 이병헌이 등장하는 외화 '지.아이.조 2'가 그 선두에 선다는 것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지.아이.조 2'는 2013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이병헌의 활약이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
대한민국의 스타이자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무대를 넓힌 이병헌은 1편에 이어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더욱 확장된 비중과 역할을 보여주게 된다. 국내 홍보에서도 이병헌이 단연 중심에 있다.
외화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토커'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상위권에 머무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다국적 영화 '설국열차'도 한국영화의 한계를 넘어 다양성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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