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하정우 주연의 영화 '황해'(나홍진 감독)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작업 중이다.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해' 같은 경우 개발 단계에 있다. 한국적 영화를 할리우드에 맞춰 시나리오로 만들 작가를 섭외 중이다. '나는 전설이다'의 제작사가 제작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개봉해 2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황해'는 일찍이 총 제작비 100억원 중 상당부분을 20세기 폭스사로부터 국내 최초 선투자를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유독 '황해'의 잠재력을 높이 샀던 폭스사는 인연을 더 이어 이번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 현재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 있다.
아직 개발 단계라 감독이나 배우 등 구체적인 사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성공할 경우 어떤 그림이 나올지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FIP, Fox International Panitch)의 대표이사로 FIP가 한국에서 영화 ‘런닝맨’을 첫 투자 대상으로 선택한 것을 기념해 이번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게 됐다.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이하 FIP)은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전세계 주요국가의 자국어로 제작되는 영화에 대한 투자/제작 및 배급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로 2008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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