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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 2010년 12월, 베이징 수도공항 지역에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지붕에 붙어 있던 재료 조각이 떨어져 터미널 부근을 뒤덮고 있다.
9일, 베이징에 스모그, 황사, 강풍이 동시에 몰아쳤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황사 발원지인 신장(新疆) 남부 지역과 네이멍구(内蒙古) 지역에서 모래 폭풍이 일면서 9일부터 베이징에 황사 현상이 나타났다.
황사는 베이징 뿐 아니라 톈진(天津), 허베이성(河北省) 중북부 지역, 산시성(陝西省), 산시성(山西省), 닝샤(宁夏)회족자치구, 간쑤(甘肃) 중서부 지역 등 중국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베이징시환경감시센터에 따르면 9일 오전부터 베이징시에 황사 현상이 일면서 낮 12시경, 미세먼지(PM10) 농도가 1㎥당 1천㎍(마이크로그램)을 넘었다.
또한 평균 초속 30m/s의 강풍이 불면서 9일 오전 11시 46분, 베이징 수도(首都)국제공항 3호 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날아가 공항 측이 긴급 보수에 나서기도 했다. 수도공항 3터미널은 앞서 지난 2010년 12월 10일, 2011년 11월 22일에도 강풍으로 인해 지붕이 날아간 바 있다.
중앙기상대는 9일 황사 및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이며 이같은 날씨가 1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9일 오전부터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남하한 찬공기의 영향으로 북서부 지역과 창장(长江) 중하류 북부 지역의 기온이 6~10도 가량 떨어지고 이 중 네이멍구 중서부, 화북(华北), 황화이(黄淮), 장화이(江淮), 동북 남부 지역의 기온은 12~14도 떨어질 전망이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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