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재테크/창업
  • 작게
  • 원본
  • 크게

고의로 빚 안 갚는 사람 늘었다는데… 새 정부 부채탕감에 대한 기대 때문?

[기타] | 발행시간: 2013.03.11일 03:11
연체기간 3개월 미만이라도 신청 가능한 프리워크아웃

2010년 8%→작년 24% 급증

빚 갚으려는 노력없이 신청해 일부서 "도덕적 해이" 지적

새 정부의 부채 탕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무자들이 고의로 빚을 갚지 않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연체와 개인회생 신청 급증, 가계부실 심화인가, 도덕적 해이 확산인가' 보고서를 통해 "채무자들이 채무 불이행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 새 정부의 가계 부채 대책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덕적 해이'란 자기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말한다.

연구원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두 가지다. 우선 신용회복 신청자 가운데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이다. 프리워크아웃이란 대출금 연체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사람이 이자를 감면받는 프로그램이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이뤄지는데, 신용회복 신청자 가운데 프리워크아웃 비중이 2010년 8.6%대에서 지난해 4분기 중에는 24.6%로 크게 늘었다.

연구원은 "개인워크아웃은 원금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반면, 프리워크아웃은 이자만 감면받는데도 프리워크아웃이 증가하는 것은 연체 기간이 짧아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조영무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부채 탕감 정책 시행을 앞두고 (빚을 갚지 않고) 일단 버텨 보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두 번째로 주목한 현상은 법원을 통해 이뤄지는 신용회복 프로그램 가운데 개인파산보다 개인회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1월 기준으로 개인회생은 6111건에서 88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개인파산은 4566건에서 4630건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개인파산은 모든 채무가 면제되지만 선고 후에 뒤늦게 소득이나 재산이 발견되면 법원이 다시 빚을 갚으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반면 개인회생은 원금 일부를 갚아야 하지만 나중에 소득이나 재산이 발견돼도, 이것이 채무액보다 적으면 빚을 더 갚으라는 명령을 받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개인회생을 신청해 빚을 탕감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박유연 기자]

조선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