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재테크/창업
  • 작게
  • 원본
  • 크게

편의점 알바 60% “최저임금 못 받아”

[기타] | 발행시간: 2013.03.08일 21:35
ㆍ“4대보험·야간수당·식대 없다” 85%

장모씨(50)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편의점에서 3개월 동안 일했다.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4860원)보다 낮은 4300원에 불과했지만 불평하지 않았다. 편의점 주인의 사정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4대보험 가입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인은 장사가 안된다며 지난달 갑작스럽게 해고통지를 했다. 장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내 권리라도 당당하게 요구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단체인 ‘알바연대’는 서울의 프랜차이즈 편의점(가맹점)의 아르바이트 노동자 6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임금이 시간당 451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았다고 8일 밝혔다.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받는 비율은 58.3%에 달했다.

식사와 휴식 시간을 작업장에서 벗어나 보낼 수 있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6명(10%)에 그쳤다. 4대보험과 식대·야간수당 등을 제공받는 노동자는 9명(15%), 1주일 동안 근무일수를 채운 뒤 유급 휴일을 받는 경우는 4명(6.7%)에 불과했다. 반면 결산 시 모자라는 돈을 자기 돈으로 메우는 노동자는 30명(50%)에 달했다. 이들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7.2시간으로, 주당 평균 31시간이었다. 이 중 23%(13명)는 아르바이트인데도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연대는 이날 서울 문래동 GS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습기간이라거나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제공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가맹업주의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