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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선하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지난 10일 세 번의 생방송 경연을 마친 가운데,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TOP5로 좁혀진 ‘K팝스타2’에서 참가자들 간의 상승세와 하락세가 생방송 진입과 함께 뚜렷하게 나타나 이 같은 흐름이 최종결과까지 이어질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프로그램을 보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하다.
◆ 상승세 - 이천원, 악동뮤지션
세 번의 경연이 이어지는 동안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인공은 단연 이천원이다.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씨스타의 ‘나혼자’, 산울림의 ‘개구쟁이’로 경연을 치른 이천원은 그간 흥을 잃고 경직된 모습으로 혹평을 받았던 본선 컨디션을 벗어나 무대를 즐기고 있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비록 세 번의 1:1 배틀에서 모두 패했지만, 그때마다 심사위원의 와일드카드와 시청자 문자투표에 의해 구사일생하며 행운 또한 따라주고 있는 형편.
악동뮤지션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K팝스타2’ 출발과 함께 스타 참가자로 주목 받았지만, 계속되는 본선무대에서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개성이 수그러들어 아쉽다는 평과 함께 침체기가 이어졌지만 생방송 무대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 상황. 특히 그간 자작곡을 고수했던 것과 달리 샤이니의 ‘링딩동’을 선곡해 자기 색깔을 입힌 데 이어, 개성이 듬뿍 담긴 ‘크레센도’를 통해서도 여전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내며 TOP5행을 단번에 확정지었다.
◆ 하락세 - 라쿤보이즈, 방예담
반면 라쿤보이즈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라쿤보이즈는 본선 무대를 통해 세 멤버의 빼어난 하모니로 ‘K팝스타2’ 우승자로까지 거론됐지만, 생방송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욘세의 ‘러브 온 탑’, 핑클의 ‘나우’, 원더걸스의 ‘소 핫’ 등 파격변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팀의 큰 장점으로 여겨졌던 멤버 간의 조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개성도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예담의 경우 악동뮤지션을 잇는 ‘K팝스타2’ 스타 참가자로 급부상 했지만, 지난 세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 이날 방예담은 음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평가에서부터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 아쉽다는 혹평을 들었다.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즐기는 장점이 사라지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불안감이 느껴졌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 꾸준한 실력 발휘 - 앤드류최
꾸준한 실력을 유지하며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참가자도 있다. 앤드류최는 음악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다져온 내공이 생방송 경연을 통해 폭발하고 있는 중. 알앤비 보컬리스트답게 감미로운 목소리에 춤까지 선보이며 매 경연마다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의 ‘그XX’를 알앤비 스타일로 바꿔 심사위원 양현석의 극찬을 이끌어낸 데 이어, 어셔의 '디제이 갓 어스 폴링 인 러브(DJ got us falling in love)'를 불렀을 때는 여자친구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까지 보태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다는 최고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10cm의 ‘죽겠네’를 통해서는 그간 목소리를 누른다며 아쉬움의 평가를 놓지 않았던 박진영 마저도 반하게 만들며 탄탄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