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 속에 갇혀 버린 자동차
지린성(吉林省)에서 자동차 한대가 추운 날씨로 인해 얼음 속에 갇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린성 지역신문에 따르면 창춘시(长春市) 린허가(临河街)와 베이하이로(北海路)의 교차로 부근의 다리 밑에 세워진 자동차 한 대가 다리 위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추운 날씨로 인해 얼면서 생성된 얼음에 꼼짝없이 갇혔다.
자동차 바퀴 4개는 꽁꽁 언 얼음에 단단히 박혀 있고 전면 유리와 보닛 등 차체도 얼음으로 덮혀 있다. 이렇다보니 차를 얼음 밖으로 밀어내기는 커녕 운전석 문을 열기도 힘들다. 다시 말해 자동차 모양의 얼음조각이 완성된 셈이다.
인근 광고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은 "9일에 다리 밑에 자동차가 주차된 것을 확인했다"며 "다리 위에서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차가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얼음 자동차'는 현재 지역의 명물이 됐으며 일부 시민은 소식을 듣고 와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정도이다.
지역 관할 교통경찰은 '얼음 자동차'를 보고 번호판을 조회해 차주인에게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차주인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자동차가 얼음 속에 갇힌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최근에 운전할 일이 없어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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