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로년협회
지난 3.8절 위문공연을 마치고 남긴 기념사진.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로년협회는 2009년 9월 연길 중흠부동산개발유한회사의 고춘일경리가 사무실(100여평방메터- 후에는 문구장까지 만들어주었음)을 무료로 제공해주어 설립된 로년협회이다.
로년협회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트럼프나 마작같은것을 치며 놀고 즐기는 곳인줄로만 여기기가 일쑤이다. 또한 문구를 치고 춤과 노래 같은것을 배우는 곳인줄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로년협회 역시 규범화된 제도와 규률이 있는 단체임에 분명하다.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남원소구역 로년협회가 바로 그렇다. 특히 이 로년협회는 사회구역의 믿음직한 뒤받침역할을 하는 조직임에 틀림없다.
협회 설립당시 최영준회장의 취지는 비교적 단순했다. 여름마다 길거리에 앉아서 소일하며 사람구경이나 하는 로인들을 보기가 안스러워서 협회조직을 발기했었지만 막상 수십명에 달하는 로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보니 골치거리가 많았다. 우에서도 언급되다싶이 어떤 로인들은 로년협회를 그저 트럼프나 막작을 치는 곳으로만 여겼고 어떤 로인들은 협회활동에 참가해서는 되는대로 행동하는가 하면 다른 회원들과 트집을 잡고 망썽을 부리는 로인들도 있었다.
이한 모든것은 최영준회장으로 하여금 로인협회도 단체인만큼 제도나 규률 같은것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였다.
로년협회가 가두 혹은 사회구역 지도부의 후근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그렇거니와 활동 자체가 질서있게 진행되게 하기 위해서도 제도나 규률 제정은 반드시 필요했다.
최영준회장은 인차 송성내 부회장과 조순자 부기장 등과 함께 일련의 제도와 규률을 제정하고는 협회참가는 자원이되 회원이 된후엔 반드시 모든 제도와 규률을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하였으며 회원참가범위도 남원소구역내에만 국한되지 않게 하였다.
효과는 바로 발생했다. 협회에서 매달 10일과 25일에 조직하는 학습시간은 물론 각종 협회내 활동시마다 회원들은 협회의 형상수립에 적극 나섰으며 공공재물을 자기의것처럼 아껴주군 하였다. 또한 협회수익창출을 위해 조직하는 소구역내 경비, 페물줏기 등 활동에도 적극 발벗고 나서주었다.
이 협회는 연길시안에서도 비교적 《부자협회》로 손꼽히고있다. 초창기 조순자 등 골간회원들이 정수기, 록음기 등을 지원한것에 기초하여 꾸준히 수입창출에 열을 올린 결과 현재 년수입이 5만원 이상을 넘기고있다고 한다.
이 협회는 수익금이 생기면 계획있게 쓴다. 우선 수해지구지원(2010년), 구역내 환자 및 사망자 가족방문 등에 쓰고 광영원방문공연 등 공익사업에 썼으며 여유가 있게 되면 장백산, 경박호 등 명승지관광을 조직했으며 음력설 등을 앞두고 회원복리로 쓰기도 했다.
한편 협회활동이 정상화되자 많은 남성회원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각적으로 담배를 끊었으며 담배를 피우더라도 타인한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적게 피우거나 밖에 나가서 피우군 했으며 활동실은 명실에 부합되는 《금연활동실》로 되였다.
현재 이 로년협회활동실은 《가정봉사소》 간판을 내걸었다. 소구역내 어느 가정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협회가 나서서 해결해준다는 뜻에서 내건것이다.
이 로년협회는 지난해 장해사회구역의 선진집단 및 건공가두의 선진로년협회로 되였다.
/김철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