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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세 노인 뤄차이파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쓰촨성(四川省) 지진 현장에서 100세가 넘은 노인이 지진 잔해더미를 헤치고 극적으로 생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02세 노인 뤄차이파(罗财发)는 지진 폐허에서 살아남아 쓰촨(四川)대학 화시(华西)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루산현(芦山县)에 홀로 거주하는 뤄 노인은 지난 20일 오전 8시경 지진이 발생하자, 놀라서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대문을 나서던 중 담과 대문이 무너지면서 벽돌 더미에 두 다리가 파묻혔다. 뤄 노인은 "도와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이웃집과는 거리가 멀어 그를 구조하러 달려온 사람은 없었다.
뤄 노인은 결국 사력을 다해 벽돌을 하나하나 치우고 두 다리를 빼낸 후, 큰길까지 기어나가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인근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심각해 20일 저녁이 되어서야 구조대원에게 발견됐다.
뤄 노인은 곧바로 쓰촨대학 화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중 가족들을 외지로 떠나보내고 홀로 집을 지키고 사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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