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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가 받는 도전과 대안/주봉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4일 12:37
주 봉

한국어를 도입하고 수용하되

조선족 군체의 주체성 존중

한국어가 조선어에 주는 새 도전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필자의 기존 사상과 그 주장은 오직 브리핑 하나, 한국어(말)와 조선어(말)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는 것이다.이는 마치 내가 처음으로 한국인들과의 접촉과 대화중에서 모르는 어휘를 그들의 해설을 통해 알게 된 것처럼 즉 "화장실은 변소의 미칭","샘플은 견본"과 "염지는 부추"등으로 그 소통과 교류를 완수한 것과 비슷하다.

이로서 우리 신문, 출판, 방송, TV와 인터넷 등 매체에서 적극적으로 간단한 한국어 규범, 맞춤법에 한국어중의 일상어, 외래어 및 일부 기호 그리고 또 조선어와 대비되고 연대되는 관계를 잘 소개하고 따라서 한국인들과의 문화의식 차이도 천착해 간명하게 해설하고 설명해 주는 일들을 할 수 있다.그리고 초, 중, 고, 대학에서는 비정식 한국어과를 설치 한다든가 혹은 흑판보와 방송 등을 통하여 한국어를 전수하고 소개할 수 있다. 또한 조선족교육학원이나 언어, 문화연구의 행정기구 등에서도 이런 ‘다리’를 놓을 수 있고 동시에 조선족 사회에 적용되는 한국어를 추천하는 사업도 할 수 있다. 한편 지금 60개의 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설치한 것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꾸린 한국어 속성 강습반, 학원과 학교 그리고 한국에 갔다온 방대한 조선족 모두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 한국의 도서, 방송, 영화와 드라마 등도 일조할 수 있다.

언어의 발전은 왕왕 새로운 언어의 도입과 수용을 떠나지 못한다. 때문에 목전 중한교류의 활성화는 우리 조선어가 한국어를 도입하고 수용하여 더욱 풍부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고 기회이다.그런데 ‘정화’를 받아들이는 원칙에 쫓아 한국어의 도입과 수용에서 필자는 아래의 다섯가지를 우선 강조하고 싶다.

첫째, 문법은 언어와 문장을 지도하는 대법이기에 한국어의 도입과 수용은 "조선어 문법"과 저촉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조선족 언어 생활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한국어의 두음법칙이나 겹쳐나는 소리 규칙 등에서 파생된 어휘들은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조선족의 당전 영어 수준 격차를 고려해 한국어중의 외래어 도입과 수용은 좀 적중해야 한다고 본다.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꼭 해설이나 주해를 주고 또 한자로 괄호를 해서 뜻매김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넷째, 한자의 동음 이의어 상황을 고려해 한국식 어음이전 번역은 꼭 심중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위안’이라면 도대체 元인지 圆인지 헷갈린다.또 역사적으로 형성돼 전해온 지명이나 고유명사는 어음이전 할 필요가 없다.‘연변’은 우리 조선족의 정신의 고향으로 국내외에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함부로 ‘옌벤’이라면 사회의 물의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사실 한어가 능한 조선족들도 어떤 때는 이런 어음이전 번역어를 한참 봐야 하거나 심지어 알아 보지 못 할 때도 있다. 때문에 이런 작법은 오직 조선족들의 언어 생활에 혼선만 주지 아무런 이득도 없다.

다섯째, 문화는 국경이 없다지만 새로운 한국어 도입에서는 꼭 조선족 군체의 실제를 잘 고려하는 이 중요성에 착목하고 또 언어의 배척이나 탈절 경향이 치닫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노천 변소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궂이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오직 우리 조선어가 생존하고 발전하는 동력과 기반이 더욱 견실하고 드넓게 마련되기를 바란다.

[출처:조글로포럼 www.zog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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