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방뇨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일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산케이신문은 한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스쿠니 신사 내 연못에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뒷모습과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흘러 있는 연못 난간 등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야스쿠니 측이 '장난이라고 하기엔 악질적이고, 신성한 장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라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재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갤러리(정사갤)'에 올라온 것으로 현재는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작성자는 방뇨 사진과 함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발언 장면 등을 캡쳐한 사진과 "망언에 화가 난 디시인사이드 정사갤러 출동! 야수의 심정으로 (메이지) 유신의 심장을 쏘…, 아니 싸러 갑니다"라며 "앞으로도 일본 정치인이 망언이 지속될 때마다 애국 디시인의 오줌싸기 인증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숨진 246만명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1978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되면서 총리나 각료등 정치인들의 공식참배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