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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도 많은 베이징 경동조선족노인협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6.07일 09:30

2012년 노인절(重阳节)에 노년협회서 차려준 풍성한 회갑상을 받아안은 협회노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은희기자= 2009년에 설립된 베이징경동조선족노인협회는 방기복회장(베이징조선족예술단 단장임)을 비롯한 협회운영진의 피타는 로고로 현재 100여명의 회원을 가진 민간단체로 수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3년사이 이 협회는 이 베이징시의 크고 작은 노인활동에 빠짐없이 참가해 많은 영예를 따안았다.

  베이징시 번화가 (정부로부터 특급첨단과학단지로 임명된 허베이성 연교개발구)에 자리잡고 있는 경동조선족노인협회관(130평방미터)에서는 매일 노래소리, 웃음소리로 차넘친다. 이 협회 회원들은 거개가 자식들 뒤바라지를 하려고 고향을 떠나 베이징에 들어온 분들이지만 이들의 얼굴에서는 '타향살이 설음'을 찾아볼수 없었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회관에 모여 마작, 장기, 화투를 놀거나 문구를 치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른다.

  이 협회의 '문구팀'과 '무용팀'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바 2011년 베이징시조선민속놀이운동대회에서 문구팀은 2등상을, 대형무용 '옹헤야'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문구팀'은 120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전 베이징시 문구대회에서 8등을 해 베이징시 조선족사회에 널리 이름를 떨쳤다.

흥겨운 가락에 맞춰 대형 무용 '옹헤야'를 선보이고 있는 경동조선족노년협회 여성 회원들

2012년 3월, 이 협회는 국가료령위(老龄委)로부터 '전국중노년문화예술교류단조선족분단(中国中老年文化艺术交流团朝鲜族分团)이란 영예의 간판을 따냈으며 같은해 9월에 있은 국제노년문화예술제에 참가해 '모자춤'(현대무)은 은상을, 70대~80대 노인들로 무대를 꾸민 무용 '팔순 대잔치'는 동상을 수상했다. 무용 '팔순대잔치'의 모델은 조선전쟁에 참가한적 있는 이 협회의 80세에 난 남은준할아버지와 78세 김계월여사님이신데 이 두분이 친히 이 무용에서 주역을 맡았다. 뿐만아니라 이번 무용에 참가한 노인들은 대부분이 촌 무대에도 올라가 보지 못한 분들이다. 공연이 끝난후 노인들은 "우리 이 나이에 국제무대에 올라 가다니? 참 세월이 좋구나!" 고 감회에 젖어 말씀하셨다.

  이 협회운영진은 회원들의 가정에 큰 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어떤 보수도 바라지 않고 항상 헌신과 봉사의 마음으로 선뜻 도와나선다. 특히 부모님들이 사망하였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가 '법'을 몰라 허둥대는 자식들을 도와 장례를 원만히 치러주는 등 많은 유익한 일들을 하여 현지정부의 긍정과 지지를 얻고 특히 자녀들로부터 많은 호평과 찬사를 받고있다.

  지난해에 연변농학원에서 사업하던 분이 더는 치료가망이 없다는 병원 진단을 받고 집으로 가려고 퇴원수속을 하던 중 사망하였다. 갑자기 닥친일이라 어떻게 후사를 처리해야 하는지 몰라 애태우던 중 소문을 듣고 방회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비록 고인이 이 협회의 회원은 아니지만 방회장은 소식을 받은 즉시 협회골간들을 거느리고 병원에 찾아가 후사를 원만히 치러주었다. 이처럼 방회장은 협회 회원이던 아니던 조선족들 가정에 불상사가 생기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 도와주군하는데 올해까지만 벌써 다섯번이나 장례를 도왔다.

  이 협회에서는 또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총화대회를 열고 모범노인을 선거해 표창,장려해주는 것으로 가정 화목을 도모하고 생활이 어려운 집에는 물질적 원조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노인절(重阳节)에는 70세이상 회원들을 모셔 놓고 큰 잔치를 베풀고 풍성한 축수상을 차려드려 자녀들은 물론 동참하신 노인들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이런 저런 원인으로 자식들로부터 환갑상을 받지 못한 노인들은 저마다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방회장님이 자식보다 낫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동조선족노인협회는 올해 초 전국로령위의 비준을 거쳐 전국중노년문화예술교류단 조선족분단으로부터 총단(总团)으로 승격했다. 이를 경축해 다가오는 9월 동북 각지 30여개 조선족노인협회에서 다채로운 문예종목을 준비해 베이징에 모여 축하공연을 펼치게 된다.

  방기복회장은 "어깨의 짐이 더욱 막중해 졌다"면서 협회경영진을 이끌고 더욱 분발 노력해 앞으로 경동노인협회를 보다 많은 로인들의 찾을수 있는 모임의 장소로, 외롭고 고독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적으로 힘이 될수 있는 협회로, 매일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자랑스러운 '노인들의 락원'으로 꾸려갈 것이다."고 심신가득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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