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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변화, '사자성어'로 풀어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25일 12:14

토사구팽', '자급자족', '유아독존', '환골탈태', '괄목상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4일 발표한 '사자성어로 본 중국 경제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사자성어로 정리한 중국 경제의 변화다. 전경련은 달라진 중국 경제를 다섯 가지 사자성어로 풀어봤다.

▲외국기업은 토사구팽?

중국은 개방초기 '초국민대우'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외자기업은 수출의 반 이상을 책임졌고 중국의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의 촉매제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외자기업 수출의존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외자기업의 수출액은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차지하는 비중은 7.5% 가까이 줄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몇 년 전부터 '선별적인 외국인 투자'를 강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00년 중반부터 시작된 ‘내·외자기업 세제 일원화’로 외국기업에 대한 보편적 세금혜택은 점차 작아졌고 가격 경쟁력은 그만큼 줄었다. 자국 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는 자급자족!

중국의 가공수출액 역시 줄어들고 있다. 가공무역은 원자재나 반제품을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중국의 가공무역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보다 반으로 줄었다.

가공무역 비중 감소는 단기적으로는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부진 등 완제품 수요 감소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산업고도화에 따른 현지 부품조달 증가로 반제품을 수입할 필요성이 줄어들며 가공무역 비중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한·중간 끈끈한 분업구조는 비약적인 대중 수출 증가의 기반이었는데,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이런 변화는 한국에게는 피하고 싶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중 중간재 수출은 전체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한다.

▲수출시장에서도 유아독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이다. 올라섰다. 중국의 수출 1위 품목 수는 지난 2002년 미국과 독일에 이어 3위에서 2004년 미국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한 뒤, 이듬해 2005년 독일까지 넘어서고 지금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경련은 "1위 품목의 비약적인 증가는 중국이 농산물, 노동집약적 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환골탈태

중국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첨단품목 수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경제협력기구(OECD) 분류기준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첨단산업별 수출액을 보면 지난 2002년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1년에는 최소 5.3배에서 최대21배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특히 항공우주장비의 경우, 지난 2002년에는 한국이 2배 가량 많았으나 현재는 중국이 월등히 추월한 상태다.

▲창조강국으로 괄목상대

특허 수만 봐도 중국의 첨단산업화를 알 수 있다. 중국이 매년 출원하는 국제특허수는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한국을 추월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기업 역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ZTE사(3천906건)로 하루에 10개 이상의 특허를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 후진타오(胡锦涛) 정부의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06~2010)에서 주창한 자주창신(自主创新) 전략과 관련이 있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R&D 투자를 당시 GDP 1.5%선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외 기술의존도를 30% 이하로 감소시키며 특허출원 세계 5위내 진입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우리기업들도 중국 내수시장과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며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은 그림의 떡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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