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일레븐)
시력 이상을 극복하고 훈련에 복귀한 젠나로 가투소가 한때 은퇴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희귀한 시력 이상 증세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가투소는 최근 운동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AC 밀란 훈련장에 복귀했다.
가투소는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다루는 < 풋볼 이탈리아 > 를 통해 "훈련 복귀는 지난 수 개월 동안 내 꿈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분명 축구를 그리워했다. 축구가 내가 그리워한 것보다 더"라는 말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는 가운데 휴식을 취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가투소는 "영영 복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걱정했다. 하지만 이젠 다 지나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은퇴도 고려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내 선수 생명이 길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당장 주전 복귀까지 욕심내지 않는다는 가투소는 "선수단 훈련을 시작한지 10일 정도 됐다. 하지만 아직은 내가 25~30분 넘게 뛸 수 있다는 생각은 없다. 감독에게 달린 문제다"라며 천천히 자기 자리를 되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