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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성용 파문' 홍명보에 미뤄서는 안된다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3.07.02일 10:45

[OSEN=우충원 기자] 또 시작했다. 바로 그만두기는 했지만 팬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계속될 수 있었다. 문제의 당사자인 축구협회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또 모든 책임은 대표팀 감독에게 미루려고 한다.

기성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현 전북현대)을 조롱한 과거 글에 대해 5일 공식 사과했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기성용은 해외파를 운운하며 축구 대선배이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그러다 다친다'는 표현을 거리낌없이 했다. 또한 감독의 고유권한인 선수 기용을 두고 파벌을 조장했다.

파문으로까지 번진 일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아무런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그를 징계하게 될지 혹은 아닐지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기성용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총괄 담당인 허정무 부회장이 돌아온 후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선수단장으로 터키에 가 있는 허정무 후회장은 9일 귀국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축구협회가 절대로 홍명보 감독에게 이번 일에 대한 공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분명 위험해 질 수 있다.

선례가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아스날)의 병역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주영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홍 감독은 "군대를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말로 잠재웠다. 박주영이 만약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시킬 생각이었다.

박주영이 이름을 올리고 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그의 편이 아니다. 최고의 성적이라고는 하지만 박주영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론이 좋지 않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그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기량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드필더이다. EPL 스완지 시티에서도 주전 멤버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인공으로 능력이나 큰 경기 경험 면에서 기성용과 경쟁할 선수는 드물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대표팀으로서 기성용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량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자부심도 빼놓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대표팀 운영 규정 제 13조는 선수의 의무다. 이 조항에는 "각급 대표단에 선발된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면서 5가지 의무가 있다. 특히 품위유지 및 선수 상호간의 인화단결을 도모할 의무가 있다.

또 16조에는 "고의로 대표단의 명예를 훼손한 자"에는 기술위원회를 거쳐 징계가 내려진다.

축구협회가 홍 감독에게 기성용의 징계 여부에 대해 결정권을 넘긴다면 난처한 상황이 된다. 경기력을 본다면 합류시켜야 하지만 품위 및 인화단결을 강조하는 홍 감독의 성향이라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기성용을 대표팀에 포함시키는게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면 선수들은 이제 축구협회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감독 눈에만 잘들면 되기 때문이다. 또 경기력만 좋으면 모든 문제는 해결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위원회는 그저 거수기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모든 일이 회장단과 홍 감독의 입장에서만 결정 된다면 앞으로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도 기술위원회는 할 일이 없다.

모든 일은 명약관화하게 해결되어야 한다. 감독에 대해 조롱을 했다면 축구계에 분명한 문제가 된다. 사과의 글을 보내고도 또다시 SNS를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별 문제가 없으니 다시 한다는 말이다. 이후 팬들이 문제제기를 통해 폐쇄가 됐다.

단순히 SNS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다른 부차적인 문제 발생이 더 큰 문제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눈으로 평가해야 한다. 홍 감독에게 공을 돌리기에는 기성용은 이미 너무 와버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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