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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경제학', 주룽지 전 총리와 닮았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7.10일 15:56

▲ [자료사진] 리커창 국무원 총리

중국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를 일컫는 '리코노믹스(Likonomics)'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추진했던 개혁 요소와 경제운영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이 제기됐다.

인민일보(人民日报)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의 보도에 따르면 일명 '리커장 경제학(李克强经济学)'을 일컫는 '리코노믹스(Likonomics)'의 핵심은 인위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고 조정과 구조개혁 등 단기 고통을 감내하면서 중장기적인 안정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리 총리가 시진핑(习近平) 정부 들어 3개월여 동안 경제를 총괄하면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돼 경기부양 조치를 시행해야한다는 압력이 큰데도 불구하고 개혁을 추구하고 있다"며 "'개혁이 중국 최대의 보너스'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리 총리의 이같은 정책기조가 주 전 총리 시대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룽지 전 총리는 1998~2003년 총리를 지내면서 국유기업, 금융기구, 정부기구의 3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며 중국의 변혁을 꾀했던 인물로 중국 공산당 권력층 내부에서도 가장 경제적 안목이 뛰어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 전 총리는 1990년대 초부터 2003년까지 부총리와 인민은행 총재, 총리를 차례로 역임하며 1994년에 24%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97년 2.8%로 낮추고 방만한 국영기업을 대폭 정리하는 등 중국이 10년간 고속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다졌다.

리 총리도 주 전 총리와 같이 과도한 투자가 이뤄진 경제체제 아래서 모순과 이익이 대립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를 맡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기적인 개혁 성장통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균형적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리 총리가 맞고 있는 시대적 환경은 주 전 총리 때와는 달리 이미 많은 변화가 이뤄진 상태이다. 민성(民生)증권연구원 관칭여우(管清友) 부원장은 "현재는 외부 환경이 훨씬 복잡한 데다가 이전의 개혁 약발이 사라져 새로운 개혁이 필요한 때"라며 "사회 계층의 이해관계도 다양하고 경제모델 전환 임무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개혁은 역사적으로 1980년대 말 '물가 관문'과 1990년대 중후반 '시장개혁 관문'을 거쳐왔는데 주 전 총리가 두 번째 관문 통과를 완수했다"고 평가하고 "리 총리는 '발전모델 전환 관문'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 5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은 현재 발전방식 전환과 구조 조정, 성장 촉진 등에 주력하며 공업화, 정보화, 신형 도시화, 농업 현대화를 통해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중국은 새록은 개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진통이 따를 수 있는 발전방식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경우 중국 경제는 황금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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