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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괴롭히는 통큰사생팬, ‘팬인가 스토커인가?’

[기타] | 발행시간: 2012.03.09일 13:57
[티브이데일리 안기현의 스트레이트] 연예인 등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의 사랑의 표현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듯 팬들의 관심이 과하면 해당 스타는 불편하기 마련이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뒤쫓는 팬을 가리켜 '사생팬'(私生fan)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팬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살아가는 연예인이라지만 이런 사생팬은 보약은 커녕 오히려 독약일 따름이다.

이 사생팬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마저 포기한 채 좋아하는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붙는다.

스타 입장에서야 자신들의 동선에 적당한 팬들이 도열해있어 열광해주고 응원해주면 어깨도 으쓱해지고 힘도 나겠지만 화장실까지 쫓아온다면 질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전 JYJ가 사생팬을 함부로 대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단편적으로 이 내용만 볼 때는 JYJ가 과하다 싶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은 앞뒤 자르고 딱 JYJ의 잘못된 면만 보여줬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즉, 사생팬이 그동안 지나치게 JYJ를 따라다녀 질릴대로 질린 상태에서 더 이상 화를 참아내지 못하고 막 대했다는 것.

연예인과 팬의 함수관계를 놓고 볼 때 사실 연예인은 원칙적으로 약자다. 신변을 위협받을 정도로 팬들이 달려들어도 싫은 내색을 한다거나 매니저 등 보디가드를 시켜 과하게 방어하면 욕을 먹기 마련이다.

귀찮고 불편해도 항상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하며 인자하고 따뜻한 미소로 팬들을 대해야 한다. 심신이 괴로워 뭐든 게 다 귀찮을지라도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대중 앞에서 과장된 친절의 표정을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가끔 비정상적인 정신상태의 팬도 있다. 그들은 막무가내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거칠게 따라붙어도 연예인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 유쾌한 표정으로 그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다. 아무리 절반의 공인이라지만 그들도 보호받고 싶은 사생활은 있기 마련이고 숨기고 싶은 장면도 있다.

밤샘촬영으로 초췌해진 모습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공개하고픈 연예인은 없을 것이다.

집에 있다가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어 편한 차림으로 동네 분식점에 들르는 장면을 드러내놓고 다닐 연예인도 없다.

하지만 사생팬은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자기 감정만 있을 뿐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진정어린 사랑과 배려는 없다.

연예인들이 불편해하건 말건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사진을 찍고 희한한 모습을 포착하고 그것을 자랑삼아 떠벌리는 목적과 자기만족만 있을 뿐이다.

연예인은 팬의 사랑을 먹고 산다. 따라서 연예인이 팬에게 보답해야 하는 의무가 있듯, 팬도 해당 연예인을 보호해주는 배려와 아량이 필요하다.

팬과 스토커는 분명히 다르다. 사생팬이라면 팬도 스토커도 아닌, 새로운 중간단계의 '계급'이지만 연예인 입장에선 불편한 '종족'이다.

[티브이데일리 안기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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