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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통하여 세계의 마음을 하나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19일 09:15
—세계스포츠낚시연합 윤태근회장 일가견

(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기자= 방대하고 무질서하며 무조직상태에 처한 세계 낚시계를 하나로 묶어 세계 5억 낚시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낚시월드컵을 5회째 개최해온 세계스포츠낚시연합(WSFF) 윤태근 회장은 남북분단의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통일된 조국에서 낚시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윤태근 회장은 한국 경상북도 포항출신으로 1991년부터 제주국제연수원 원장으로 근무하는 가운데 제주도의 기간산업인 해양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널리 세계를 순회하면서 해양자원 개발 및 스포츠낚시의 지역적 특성을 체험해왔다.

  낚시를 유달리 좋아했던 선친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낚시광'으로 불렸던 그는 제주도에서 각종 낚시단체를 조직하여 낚시문화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중 지인들의 권유와 추천으로 1999년 6월 사단법인인 한국낚시연합의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취임기간 단순한 취미나 놀이로 간주되던 낚시를 스포츠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인 결과 1999년부터 매년 한국낚시챔피언선발대회 및 국가대표선발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2000년 10월 한국 완도에서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나라와 지역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아시아낚시 챔피언 선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었으며 대회기간 중 아시아스포츠낚시연합을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맡게되었다. 유럽과 미주를 오가며 세계낚시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2001년 10월 일본 나가사키에서 35개 나라와 지역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제1회 세계스포츠낚시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세계 낚시인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란 것을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대회 직전 낚시룰(규칙) 때문에 파탄의 국면까지 치달았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낚시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밤을 세워가며 각 대표단 단장들을 만나 설득시키면서 낚시월드겁을 성공시켰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윤 회장이 남긴 말이다.

  2001년 10월 스포츠낚시월드컵과 더불어 세계스포츠낚시연합(WSFF)을 창립하게 되었고 참가국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추천해 초대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3선회장을 지내고 있다.

  2003년 10월 한국 여수에서 제2회 스포츠낚시월드컵을, 2005년 9월 대만에서 제3회 스포츠낚시월드컵을, 2008년 8월 호주에서 제4회 스포츠낚시월드컵을, 2012년 10월 스페인에서 제5회 스포츠낚시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세계스포츠낚시연합은 명실상부하게 낚시계의 유엔으로 영향력을 확대시켰고 윤태근 회장도 '세계낚시계의 수장'으로 통하게 되었다.

  세계 낚시인들의 유대를 강화시키고 낚시월드컵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낚시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정착시키며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국민소득에 따라 발전이 불균형한 낚시계의 현황을 타개하기 위해 차기대회를 러시아 카잔(2015년)의 볼가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낚시 후진국을 배려하고 그동안 바다에서만 치루었던 낚시월드컵을 강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갯바위 낚시, 유럽이나 남미지역에서는 선상낚시를 선호하고 있지만 선상낚시에는 모두 거부반응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 강에서도 보트를 타고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윤태근 회장의 지론에 의해 추진되었다는 후문이다.

  "낚시는 물과 함께 하는 운동입니다. 물은 차별과 편견이 없이 강이든 바다든 하나로 통하고 있습니다. 만남과 소통으로 세계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낚시정신이고 스포츠정신, 나아가 인류의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까지 비인기 스포츠종목인 낚시가 올림픽종목으로 선정되는 것과 통일된 조국에서 낚시월드컵을 치루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는 윤태근 회장은 중국의 조선족동포들에게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중국의 조선족동포들을 만나면서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허허벌판을 옥답으로 개간해 수전농사를 이 땅에 보급시키고 민속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농현상으로 선조들이 개척한 조선족 마을 유지가 문제시 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더 좋은 삶을 누리고싶어 발달한 곳으로 떠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미개발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발전전망이 밝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족동포들이 갖고 있는 택지나 농지가 엄청난 재산이 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염으로 얼룩진 도시보다 자연을 선호하는 것이 인간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고향을 지키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길입니다."

  윤태근 회장 프로필

  1944년 경북 포항 출생

  한국선문대학교 졸업

  제주국제연수원 원장

  한국 선문대학교 철학박사

  한국스포츠낚시연합 9대 회장

  아시아스포츠낚시연합 초대회장

  세계스포츠낚시연합 회장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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