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대통령 타령?" 대표 리더십 질타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8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의 형식을 놓고 정치권에서 핑퐁 게임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밷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지하철 옆자리에 30대 젊은이가 앉았다. '휴가 다녀왔어요' 묻는다. '휴가는 무슨, 야당이 시청 마당에 천막치고 뻗치는데 여당 의원이 가길 어딜갑니까'"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더위 만큼 짜증나네요. 죄송합니다. 여당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여당은 어디를 쳐다보는지"라며 "여야 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서 시원하게 퉁치면 되는 거지 무슨 3자니, 5자니, 2자니 쓸데 없는 소리만 하는지 참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개헌하자는 마당에 툭하면 대통령 타령이니 정치권의 지도력은 언제 생기냐"며 "여야 대표가 정치적 명운을 걸고 대타협해서 더위나 좀 식혔으면 좋겠다. 보고 있는 사람도 답답한데 당사자들은 속이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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