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5일, 타이베이시에서 고온의 더위가 지속되자 아이를 안은 아버지가 량팅위안(两厅院) 앞에 있는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살인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台湾)에서도 사상 최고 더위를 기록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58분경, 타이베이시(台北市)의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96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온이다. 8일 전까지는 10년 전인 2003년 8월 9일 오후 관측된 38.8도가 타이베이의 최고 기온이었다. 또한 이날 기온은 타이완 전역을 통틀어 사상 7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현지 언론은 "살을 태우는 듯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타이완 대부분 도시의 도심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타이완 기상 부문은 "당분간 이례적인 고온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