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인천공항=이호준기자] "웨딩화보, 예쁘게 찍고 왔어요."
'예비부부' 지성과 이보영이 28일 오전 5시 45분 대한한공 KE 914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내렸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5박 6일간 웨딩화보를 촬영하고 입국한 것. 12시간의 오랜 비행에도 불구,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예비부부는 시종일관 다정했다. 입국장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이른 새벽, 취재진의 깜짝 등장에도 여유가 있었다. 지성은 환화게 웃었고, 이보영은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결혼을 준비하며 함께 떠난 해외여행.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어땠을까. 지성은 "잘 다녀왔다. 예쁘게 찍고 왔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지성의 대답에 이보영 역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심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지성은 이보영에게 듬직한 예비신랑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보영을 챙겼다. 이보영의 어깨를 감싼 채 입국장을 빠져 나왔고, 차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손을 놓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에스코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지성과 이보영은 리얼한 커플룩을 선보였다. 회색 후드 점퍼로 상의를 통일했다. 지성은 연한 청바지를 받쳤고, 이보영은 레깅스를 매치했다. 여기에 지성은 디스퀘어드 모자로, 이보영은 레베카 밍코프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피부미인의 깨끗한 민낯도 시선을 끌었다. 새벽 입국, 이보영은 선글라스와 후드모자로 생얼을 방어했다. 그러나 깨끗한 피부는 감출 수 없었다. 오랜 비행에도 불구 얼굴은 잡티 하나 없이 맑았다.
한편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TV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7년 본격적인 열애를 시작했고, 7년 연애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다음 달 27일 워커힐호텔 웨스턴하우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지성은 결혼식 이후 KBS-2TV '비밀' 촬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상황이다. 이보영 역시 결혼 이후 차기작을 선택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진=이호준기자>
"우리 방금 입국했어요"
수줍은 생얼
"민낯 굴욕도 없죠?"
"바라만 봐도 좋아"
"결혼식 때 뵐게요~"
<글,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