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단독] 日귀화 후 韓國비하 오선화, 제주 땅 사들여

[기타] | 발행시간: 2013.08.29일 13:25

오선화씨가 지난 5월 매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땅. 2층 건물 앞 사각형 모양의 이 토지는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토지 가장자리로 너비 15~20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가 계획돼 있다. /이종현 객원기자

성산일출봉 잘 보이는 974㎡

친·인척이 소유한 지분까지 1억9300만원 들여 추가 매입

일본에 귀화한 뒤 일본 극우 세력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한국을 비하한 오선화(57·吳善花·일본명 고젠카)씨가 지난 5월 제주도에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원 등기소에서 발급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오씨는 지난 5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대지 974㎡ 중 743㎡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억9300만원으로 오씨의 국적과 현재 주소는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

등기부등본에는 오씨가 이미 지난 1999년 8월 20일 이 토지의 일부인 231㎡를 매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오씨의 국적은 한국이었다. 이번 매입으로 오씨는 이 토지 974㎡의 소유권 전부를 갖게 됐다.

현장 확인 결과 오씨가 사들인 토지는 고성리 중심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로 현재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잡목과 잡초가 무성하다. 이 토지의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고, 토지 가장자리로 너비 15~20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가 계획돼 있다.

한 인근 주민은 "오씨가 친·인척이 소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산읍이 고향인 오씨의 언니가 현재 성산에 살고 있다"고 했다.

오씨는 일본으로 귀화한 후 지속적으로 혐한(嫌韓) 친일 활동을 벌인 인물이다. 1983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1990년 일본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한 '치맛바람'을 발표하며 일본 극우 세력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 '일본에 온 한국 여성 대부분은 술집 출신으로 돈 많은 일본 남자를 잡는 게 목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후 '한국 병합의 길' '반일(反日) 한국에 미래는 없다' '나는 어떻게 일본 신도가 되었나' 등 혐한 서적 40여권을 펴냈고 2004년에는 다쿠쇼쿠대 교수가 됐다. 오씨는 저서와 기고문 등에서 "일제의 식민 통치는 조선의 경제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등의 주장도 펼쳤다.

오씨는 지난 4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등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지난 7월 친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제주=오재용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최근 '팬들이 4년동안 100억을 기부했으니 음주운전 뺑소니를 선처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가운데, 팬들이 기부금 중 75억이 그의 '앨범'이었다고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호중의 공식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나보다 돈 더 잘 벌어" 류시원, '♥19살 연하' 대치동 강사 누구?

"나보다 돈 더 잘 벌어" 류시원, '♥19살 연하' 대치동 강사 누구?

사진=나남뉴스 배우 류시원이 19살 나이 차를 딛고 재혼에 성공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류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행복한 결혼 생활 이야기를 털어놨다. 8년 만에 재혼에 성공한 류시원은 "사실 내가 돌싱이 되고

"대체 뭘 하고 다녔냐" 김희철, 유흥업소 의혹 여성 사진 확산 뭐길래?

"대체 뭘 하고 다녔냐" 김희철, 유흥업소 의혹 여성 사진 확산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슈퍼주니어 김희철, NCT 쟈니, 해찬이 일본 유흥업소 등을 방문했다는 사진과 루머가 유포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가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지난 5일 증권가 지라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희철과 NCT 해찬, 쟈니가 일본의 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할빈조선족제1유치원, 할빈시학전교육고품질발전교류세미나에서 '대박'

할빈조선족제1유치원, 할빈시학전교육고품질발전교류세미나에서 '대박'

20차 당대회의 정신을 철저히 관철하고 '14차 5개년 계획 학전교육발전 제고 행동계획' 및 '유치원 보육교육 품질 평가 지침' 등 문건의 요구 사항을 전면적으로 리행하기 위해 2024년 5월 31일 할빈시조선족제1유치원은 할빈유아사범고등전문학교에서 개최된 '행복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