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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때문에 한국 노벨상 못타” 日우익나팔수 오선화, 한글 비하 도발

[기타] | 발행시간: 2013.07.27일 15:00
[쿠키 사회] “한글은 표의문자인 한자와 달리 글자만으로 의미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알기 쉽게 바꿔 말해야 하는데 그러면 유치한 표현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를 지켜야 한다는 한글 우월주의자들 때문에 한자 부활이 막혀 있다. 이제 교사들에게 한자를 가르칠 인재마저 없게 돼 버렸다. 그래서 한국에 노벨상(수상자)이 없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에 귀화한 친일·반한 여성평론가 오선화(일본명 고젠카·57)가 한글 우대정책으로 한국이 노벨상을 타지 못한다며 한글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일본 극우 성향 국제시사 잡지 ‘사피오’가 25일 발행한 최신호에서 오선화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를 지킨다” 한글우월주의에 한자를 잊은 한국인 ‘대한민국(大韓民國)’조차 쓰지 못한다>는 제목으로 된 글을 실었다.

오선화는 한국의 학력 위주사회를 비판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오선화는 “한국에서는 대입시험 당일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도로의 통행이 금지될 정도로 수험전쟁이 심하다. 한국의 대학진학률은 2008년 83.8%으로 일본의 50%대를 훌쩍 넘으며 OECD 회원국에서도 가장 높다”며 “유년기부터 학원에 돈을 쏟아 붓는데, 초등교육 수준은 국제적으로 높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준이 떨어진다”고 적었다.

오선화는 “학벌만 손에 쥐면 더 깊이 의미를 찾지 않는다”며 “한국 서점에서는 참고서를 찾는 학생들만 있을 뿐 사회인은 거의 없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독서량이 가장 적은 국민이다. 한국인 40% 이상이 연간 1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고 썼다.

한국인들이 책을 멀리하는 이유로 오선화는 한자 폐지를 들었다.

오선화는 “내가 (한국에서) 중학생이었던 1970년 봄 한국은 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치는 걸 중단했다”며 “한국어 어휘의 7할은 한자어인데 그걸 표음문자인 한글로만 쓰니 동음이의어로 인해 헤매는 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선화는 이 같은 한글 우대 정책이 세대간 문화 단절을 불러왔으며 한국인들이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황당한 분석을 내놨다.

오선화는 “(한글만 배운 젊은 세대는) 고전과 사료를 읽을 수 없게 되고 대학의 연구자들조차 60년대 자신의 지도교수가 쓴 논문을 읽을 수조차 없게 됐다”며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인 ‘박근혜’조차 한자로 못쓴다. 과거 조사에서는 대학생의 25%가 ‘대한민국’을 한자로 못쓰는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오선화는 끝으로 “(한국인들이) 노벨상 수상을 놓칠 때마다 일본이 돈으로 상을 샀다고 욕을 퍼붓는데, 그럴 시간에 한자에 대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MBC PD수첩은 2006년 광복절 특집 ‘신친일파의 정체를 밝힌다’ 편에서 오선화가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나 83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술집 호스티스로 일하다 학력 등을 속이고 일본 극우세력을 따라다니며 한국을 비난하는 선동질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오선화는 ‘치맛바람’ ‘한국병합의 길’ 등의 책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인 비하하고,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식의 망언을 퍼부었다. 오선화의 이름으로 발행됐지만 그녀의 책은 극우세력에 의해 대필된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극우세력은 오선화의 엉터리 주장을 근거로 혐한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오선화는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으로 귀화했다. 현재 타쿠쇼쿠대 국제개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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