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력시위로 물의를 일으킨 ‘희망버스 기획단’이 31일 또다시 현대자동차에서 희망버스 집회를 열기로 하자 울산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울산지역 102개 경제·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역 노사관계는 물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희망버스의 울산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지난 7월 20일 울산에 들이닥친 희망버스가 산업시설을 훼손하고 많은 사람에게 육체적·정신적 상해를 입혀 놓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과 경찰도 희망버스의 불법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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