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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세월] 잃어버렸던 록음기를 되찾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8.30일 10:26
작자: 강효삼

  이야기는 내가 방송국에 림시 기자로 초빙되여 가있을때인 1993년 9월에 있는 일이다.

  내가 사회자로 맡아하는 '가족멜로디'란 프로를 하기위해 그때 나는 오상현으로 향하였다. 오상사범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있는 리운학선생 가족멜로디를 록음하기위해서였다. 마침 리선생께서 제자들에게 기별을 했던지 오상사범학교 재학중인 음악반 학생 몇과 함게 가게되였는데 나의 짐은 그들이 챙겨주었는데 일은 그것에서 잘못되였다.

  기차를 타고 오상역에서 내린 후였다. 나는 그들의 배동하에 삼룬택시를 타고(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승용차가 없고 천정을 가리우고 뒤켠으로 사람이 올라 의자에 앉아가는 차들이 류행되였다.)리선생네가 살고있는 오상 사범학교 교원숙사로 향했다.

  리선생은 나와 같은 고향인 연수현 태생인데 일찍부터 음악에 흥취가 있었다.후에 음악교원들의 지도를 받아 성숙된 음악인이 되였는데 상해음악학원연수를 마친후에는 오상사범학교 음악반 교수로 근무하고있는 꽤나 재능있고 열정적인 음악인이였다.리선생네 집에 도착한 나는 같은 연수사람이겠다 작곡가로서 나의 가사에 많은 곡을 붙여준 고마운 사람이기에 온 밤 술을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피곤을 풀었다.

  이튿날 아침이였다.정식 록음을 하고저 록음기를 찾으니 록음기가 없지 않는가. 어찌된 영문인가? 아무리 찾아도 없는것으로 보아 분명 밖에서 류실된것이다.하면 어디서 류실되였을가?곰곰 생각해보니 어제 오상역에서 내려 삼륜택시를 타고 오상사범학교근처에 와 내릴때 그만 깜빡잊고 누구도 록임기를 가지고 내리지 않은것이다.

  나는 몹시 당황했다. 워낙 록음기는 현지삶의 육성을 담는것이기에 방송국계통에서는 그 무엇보다 귀중하여 록음기가 없으면 근본 록음을 못한다.그런줄도 모르고 밤새 좋아했으니 이 일을 어쩐다? 록음을 못하는것은 둘째치고 기자가 취재가서 록음기를 잃어버린, 흑룡강조선말방송력사에 처음 있는 일로 되여 방송국력사에 웃음거리로 내내 남을것이다..나는 부랴부랴 오상역으로 달려갔다.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삼륜택시중에서 혹시 어제 우리를 실어나른 그 택시를 발견할가해서였다.허지만 첫 인상이라 뚜렷하지 않아 찾아낼수가 없었다.

  문득 이런 조급한 가운데도 공안국에 찾아가서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역에서 가까운 어느 한 파출소에 가서 이 일을 신고하고 찾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하였다. 적어도 성방송국에서 온 기자라하면 지방에서는 중시를 돌릴것같아 그렇게 한것이다.그리고 나서 나는 희망 절반 기대절반의 착잡한 심정을 가지고 리선생네 집으로 왔다.

  헌데 이게 웬일인가? 록음기를 찾았다는것이다. 사연은 이러하다.어제 우리를 태워준 그 운전수가 집에 가보니 걸상밑에 무슨 가방이 하나 놓여있더라는가.그래서 열어보니 그 안에 네모꼴 물건이 하나 나오는데 그것이 방송국에서 기자들이 취재 다닐때 쓰는 록음기인줄 잘 알지 못하는데다 택시를 운전하는 자신들에겐 크게 필요없는 물건으로 간주하고 본 임자에게 되돌려주는데는 이 물건의 임자가 십중팔구는 자신이 어제 사범학교에 실어다 준 그 사람들속에 있을것이라 단정하고 일부러 사범학교를 찾아와 가방을 넘겨주고 갔다는것이다.

  이렇게 되여 잃었던 록음기를 다시 찾게 되였다. 후에 안 일이지만 나는 별로 크지 않는 록임기라서 고작 몇십원할것이라 생각하고 정 못찾으면 내 돈으로 물어주지 라고 생각하였는데 그게 아니였다. 방송국에 돌아와 값을 물으니 700원이나 된다는것이다. 당시 700원이면 나의 몇달 로임에 해당하는것이다.다행히 그 고마운 운전수때문에 잃었던 록음기를 찾았고 록음도 하게 되였으니 말이지 아니면 그 후과는 어떠했을것인가?

  뱡송국에 돌아온 후 나는 이 일을 령도에게 회보하였다. 다 듣고 난 령도는 나더러 뢰봉을 따라배워 오상사람들의 공중도덕이 아주 좋다는것과 방송국을 대신해 그 이름모를 운전수를 표양해 달라는 표양신 한통를 오상현공안국에 써보내면 어떻겠는가고 귀띔하기에 나는 당날로 그렇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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