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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의 소통으로 민족정책 향수해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10일 09:23
칭다오쭈꾸지수산물유한회사 김대룡 이사장

  2010년부터 매년 10만 내어 교육기금회 설립

(흑룡강신문=칭다오) 강파 기자= "정부와의 소통을 잘하고 정부의 지지를 쟁취해 민족정책을 향수해야만 기업이 커질 수 있습니다."

  칭다오주꾸지수산물유한회사 김대룡 이사장의 일가견이다.

  연변대학 졸업후 돈화시 공상은행의 책임자로, 길림시교통국의 간부로 몸 담았던 김대룡씨가 하해한 건 1996년, 섬서재경대학을 졸업하고 길림시인민은행에 출근하던 아내 이향란씨의 일본출국이 결정적인 계기로 되었다.

  칭다오 진출후 일본과의 무역으로 순탄한 발전을 해온 김대룡씨는 조선족기업협회 등 단체에서 중견으로 뛰면서 통크게 민족사회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중후한 자세로 조선족사회의 공인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던 그는 2009년에 파산위기에 몰린 일본독자기업 '주꾸지수산'을 정식으로 인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주꾸지수산은 일본 도꾜 부근에 있는 해산물도매업체로서 한국, 대만, 영국 등지에 분사를 둔 덩치 큰 기업이다.

  산적한 문제가 많고 수산물회사를 직접 경영해본적 없는 그가 주꾸지수산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다.

  "사람은 어려움에 처하면 우선 가장 믿음직한 상대를 찾게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정부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할게 아니겠습니까."

  김대룡은 주동적인 자세로 지아오난시 정부와 접촉하고 소통하면서 민족기업이 응당 받아야 할 정책들을 쟁취하였고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다.

  결과 주꾸지는 현지 정부의 강유력한 지지를 업고 하루도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한명의 종업원도 내보내지 않는 정황에서 기사회생의 길을 걸었고 성공적으로 일본독자기업을 민족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2010년 주꾸지수산은 노조를 설립하고 종업원주인공시대를 열었고 2011년에는 지아오난시 림항당공위의 지지하에 당지부를 설립하였다.

  2012년, 파산의 변두리에서 풍전등화로 휘청이던 주꾸지수산은 생산액 8천만 위안을 올리고 이윤세금액 100여만 위안을 국가에 바쳤다. 지난해 회사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새로 부지를 사고 공장확장에 돌입, 이미 건평 1만여 제곱미터되는 공장건물과 만톤짜리 냉동창고를 지었다.

  2010년부터 주꾸지수산은 10만 위안을 내어 령산위중심중학교에 '교육기금회'를 설립하고 해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실학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칭다오진달래예술단의 책임자와 만나게 된 김대룡씨는 그들이 베이징에 초청공연을 가려고 해도 비용이 없어 못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장에서 몇만 위안을 후원해 그들의 베이징행을 성사시켜주었다.

  금년 초 김대룡은 민간단체인 칭다오진달래예술단을 정식으로 인수, 후원단체가 없어 근근득식으로 연명해가던 예술단체는 새로운 도약대에 올라서게 되었고 향후 우리민족의 찬란하고도 자랑찬 역사를 세상에 알리는 예술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무대를 갖게 되었다.

  김대룡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조선족행사에 정부의 부시장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얼굴조차 볼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지적, "조선족단체들이 대형행사를 조직하는 것도 좋지만 조선족과 정부와의 소통의 통로를 뚫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해변가에 60여무의 광활한 부지를 갖고 있는 그는 향후 '주꾸지종합청사'를 세우고 조선족문화원과 같은 조선족들의 활동공간을 만들어 당지 정부와의 교류의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하였다.

  성공한 남자의 뒤에는 현숙한 아내가 있다. 지아오난시 정협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부인 이향란씨는 종업원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종업원들은 이향란을 총경리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엄마'라고 부른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회사들이 음력설휴가가 끝난 후 고향에 돌아간 종업원들이 오지 않을가봐 걱정이지만 주꾸지회사는 그런 걱정을 안한다. 오히려 가족에 친구들까지 달고 오는터에 넘어난 인력때문에 고민이다.

  "종업원을 붙잡는 비결은 없습니다. 가족처럼 대하고 잘해주면 됩니다. 우린 인력난 때문에 고민하지 않습니다."

  총경리 이향란씨의 말이다.

  민족문화를 위해 신들메를 동이고 나선 김대룡, 이향란 부부, 기업의 번영과 함께 이들의 거창한 꿈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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