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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비 때문에…남편 숨지게 한 40대女 붙잡혀

[기타] | 발행시간: 2013.09.10일 14:22
전세금을 학비로 썼다가 남편이 폭언하자 목졸라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자녀 학비 때문에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돈 문제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정모(4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장 사무실에서 남편 박모(54) 씨를 노끈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두 딸의 학비로 쓰기 위해 남편과 상의하지 않고 전세금 일부를 사용했다가 지난 7일 이 사실을 알아차린 남편과 불화를 빚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 씨는 우울증 증세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평소 경제적 문제로 남편과 자주 다투다, 전세금 문제로 남편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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