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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버틸수 있는 꿈을 키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0.11일 10:04
칭다오세진정밀기계유한회사 이동일 사장



프로필

  이동일(46세)

  헤룽장성 쟈무스시 출신

  칭다오세진정밀기계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1991년 산시재경대학 기업관리학과 졸업

  쟈무스시상업국 산하 화련쌍사 총경리 조리로 근무

  1993년 5월 사직하고 웨이하이로 진출

  1993년 5월-1996년 7월 ,옌타이 한국무역회사 사무소 소장으로 근무

  1996년 8월 옌타이에 무역회사 설립

  1998년 칭다오로 이주, 2000년 5월까지 무역 종사

  2000년 칭다오세진정밀기계가공 공장 설립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우리가 칭다오세진정밀기계가공공장에서 만난 사장은 다른 회사의 사장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양복차림의 말끔한 사장이 아니라 노동현장에서 땀을 흘리다 금방 나온 모습이였다.

  이동일 사장은 노동현장에 자주 내려가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계가공 전공이 아닌 그가 문외한으로부터 이젠 엔지니어링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간 이사장이 들인 공은 얼마 이며, 또한 흘린 땀은 얼마일까 .

  20년간 철과 몸부림을 쳐온 이사장인지라 몸도 아주 튼튼해 보였다. 철과 몸부림치는 사람 때문인지 힘이 넘쳐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혹시 길거리에서 만나면 스포츠맨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줄수도 있을것 같았다.

  시도했던 일은 꼭 끝을 본다

  이사장은 쟈무스(佳木斯)시 화련쌍사(华联商厦) 총경리 조리로 일하면서 젊은 나이에 이곳에 계속 처박혀 있는다는 것이 어쩐지 두렵고 그대로 썩어버릴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직하고 웨이하이로 무작정 떠났다고 한다. 웨이하이에 있는 한국무역사무소 소장으로 2년간 근무하면서 중국의 농기계 부품을 한국으로 수출했다.

  무역에 어섯눈을 뜨자 2년후에 독립하고, 무역회사를 세워 2000년 봄까지 철과 관계되는 상품을 한국으로 수출했다. 1998년 IMF가 터져 불황을 겪을 때 청다오로 이주했다. 웨이하이는 관광도시로서 제조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칭다오는 제조업 환경이 좋다고 판단했다.

  칭다오에 이주해서도 계속 무역을 했는데 정보만 가지고 무역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실체가 필요했다. 100% 무역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2000년 세진정밀기계가공 공장을 세웠다.

  감속기와 밸브(阀门)가 주요 제품이다. 무역에서 번 돈을 몽땅 설비구매에 투자했다. 공장을 가동해서 첫 2년은 적자를 보았다. 부채가 2년만에 191만위안으로 늘어났다. 아직도 설비 투자금이 부족했고 원자재 구매 자금이 없었다. 게다가 부채가 늘어나자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돈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어느 한번은 부채때문에 밤중에 벌떡 일어나 놀란 적도 있다. 초창기 때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다.

  3년째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약간 숨통이 뜨이는 것 같았다. 이 사장은 어려움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돌파키로 했다. 그래서 외주 업체들을 몽땅 불러다 놓고 회의를 열었다. 지금부터는 제때에 결재해주고, 원래 부채는 조금씩 물어주겠다고 통보했다. 그해에 91만위안 부채를 물어주었다. 희망이 보였다. 그후부터 빚쟁이들도 더는 찾아오지 않았다.

  2003년 1000만위안의 매출을 실현, 2004년에는 1500만위안 , 2007년부터는 지속으로 3000만위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안해가 무역회사를 경영하는데 한해 무역액은 600-700만위안 된다. 이 회사는 기업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달에 한번씩 결재해주기때문에 결재 조건이 좋다고 소문났다고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처럼 이사장도 이젠 웃으며 살때가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되지 않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고생을 너무해서 지금은 "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남자라는 이유로'노래를 선호한다는 이 사장은 고집이 세며 , 시도했던 일은 꼭 끝을 보고야 만다고 자평했다.

  그의 말을 들으며 '하늘은 큰 일할 사람에게 먼저 심신단련의 고생을 하게 한다'는 고사성어가 떠올랐다.

  양복을 입지 않는 사장

  "현재까지 투자가 누적 2000만위안 됩니다. 최근에도 해마다 300만위안씩 생산에 투자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치부린 것은 없습니다. 보통 차 한대와 집 한채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산동반도 조선족들 가운데서 우리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사장은 현장에서 산다며 샘플을 한번 만지고 한번 손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국해서도 양복 입은 적이 없습니다. 출국해서 회사를 방문했을 때도 현장에 가서 고찰합니다. 그래서 양복 입을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습관돼서 양복 입으면 불편합니다. 피부가 희여서 양복을 입지 않아도 교수인가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사장은 현장에서 살다 보니 현장 일을 손끔보듯 한다며 상담도 혼자서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회사를 가면 공장장 혹은 엔지니어링을 내세우는데 자신의 회사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고 한다.

  현재 15개 회사와 거래하는데 바이어가 오면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안내하며 설명한다고 한다. 그만큼 현장감이 뛰어났다.

  "노인 바이어들이 오면 혹시 사장이 괴시욕이 있나고 살핍니다. 우리 공장 규모로 오디차 타면 과시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카릴라 차를 타고 다닙니다"

  이사장은 다소 '부끄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렇다고 이사장이 인색한 것도 아니였다. 회사 직원에 대한 사랑은 남보다 극진했다. 2003년부터 봉급을 하루도 미루어 준적이 없고 직원들 퇴직금도 준다고 한다. 또한 현장 직원들은 100% 양로보험이 있다. 직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자금 지원도 해준다. 나가는 직원한테도 아주 잘해 준다. 남은 직원들이 감동을 받도록 한다. 그래서 직원들의 이직율이 아주 낮다고 한다. 현장직원들의 봉급은 한달에 7000-8000위안 된다. 지난해 위기지만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600% 주어 회사를 자기 집처럼 생각하도록 했다.

  '가는 떡이 크면 오는 떡도 크다'고 직원들도 사장의 극진한 사랑에 보답하고저 공장에 필요한 인재를 불러온다. 그리고 30명 현장직이 일인당 연간 100만위안의 매출을 창출한다.

  "100년 공장은 없어도 100년 브랜드는 있다"

  이사장은 시장의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며 중국산 벨브를 사용하도록 하는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5년전부터 자체 메이커를 달려고 노력하고 있다. 핵발전소, 석유화학,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밸브(阀门)는 90% 수입제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고급밸브 시장을 뚫고 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시설투자도 늘이고 한국기업으로부터 기술지원도 받고 있다. 지금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밸브는 사용후 등록하는데 10년 -20년후 사고가 나는지를 조사한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은바 폐품율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100년 공장은 없어도 100년 브랜드는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밸브 제품은 일반 제품과 달라 자기 브랜드를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국 회사들도 보면 40년 시간이 걸렸다. 아버지때부터 물려 받아 경영하면서 키운 것이 오늘에 와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중앙정부로부터 경제구조 조정을 강조하는데 우리 회사는 밸브제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저 합니다. 아마 5년후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밸브제품은 열심히 하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공간이 있습니다"

  이동일 사장은 이 100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밸브생산 공장도 별도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진정밀기계가공공장은 동업체 가운데서 중상 수준은 간다며 60세까지 '매출 1억위안 , 자산 1억위안' 단기목표도 세웠다.

  /hljcfb@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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