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베이징의 도시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월 29일(금)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베이징 3000년, 수용과 포용의 여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주 시기부터 도성역사를 시작했던 베이징의 역사문화를 다양한 출토유물, 생활사유물, 올림픽 유물을 통해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시에 소개되는 유물들은 1급 문화재(금은제가면, 옥호춘병)를 비롯한 유물 87점, 복제품 3점과 원나라 대도 궁전복원모형 등 91점이다.
전시는 ‘포용성’을 기반으로 발전한 베이징의 문화가 다양한 민족, 지역, 문화를 흡수하여 오늘날 다원화된 문화체가 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는데, 제1단원은 북방에 웅거한 도읍(서주(西周)에서 수당(隨唐)), 제2단원은 거란과 여진의 수도, 제3단원은 13-14세기 세계의 수도, 제4단원은 명청 시대의 수도 모델, 제5단원은 다원화된 세계도시로 구성된다.
유물에 대한 설명 역시 고고학적 해설에서 벗어나 미술사적, 민족학적 각도에서 해당 유물이 형성된 문화적 배경과 요소를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베이징 수도박물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15년 베이징 수도박물관에서 서울의 역사문화를 베이징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답방전시로 마무리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