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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유연석·서하준·지창욱, 이른바 서브남주 전성시대

[기타] | 발행시간: 2013.12.06일 12:12

사진: 리뷰스타, 코스모폴리탄 제공

영원한 1인자는 없는 모양이다.

남자주인공이 1번이라면 서브(sub)남자주인공(이하 서브남주)은 2번으로, 남자주인공이 물러나지 않는 이상 서브남주는 영원히 후보로만 남는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 속 삼각관계에서 늘 필연적으로 희생양이 됐던 서브남주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도가 남달라지면서 인기의 판도 또한 뒤바뀐 모양새다. 늘 남자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의 소유자로 등장하는 서브남주는, 삼각관계는 물론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남자주인공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김우빈은 최근 10~20대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SBS ‘상속자들’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거친 한 남자가 사랑으로 인해 뾰족한 마음이 마모되고 변화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백발백중 통하는 설정이다. 김탄(이민호 분)이 차은상(박신혜 분)가 둥글기만 한 예쁜 사랑을 주고받을 때,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고 외로움에 사무치는 최영도(김우빈 분)의 서사는 더욱 절절하고 풍성해질 수밖에 없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가슴 아픈 최영도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동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케이블 드라마 중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tvN ‘응답하라 1994’에서도 마찬가지다. 무뚝뚝한 듯 보이나 성나정(고아라 분)을 살뜰히 챙기는 쓰레기(정우 분)가 초반 인기몰이에 나설 때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던 칠봉이(유연석 분)가 현재는 쓰레기와는 전혀 다른 서울 남자의 나긋나긋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랜 시간 지긋하게 성나정을 바라보는 칠봉이의 순애보는 서브남주 캐릭터를 십분 잘 살린 모양새다. 초반과 달리, 성나정의 남편으로 칠봉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힌 MBC ‘오로라공주’의 설설희(서하준 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서브남주 대열에 합류했다. 극의 중반부부터 투입된 설설희는 오로라(전소민 분)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다른 사람을 향하는 오로라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희생정신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눈치 없고 줏대 없이 그려진 황마마(오창석 분)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에 남자주인공을 바꿔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 또한 만만치 않았다.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인 설설희는 드라마 중심을 완벽히 장악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여전히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MBC ‘기황후’에서도 타환(지창욱 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지원과 주진모 가운데 삼각관계의 한축을 담당할 지창욱에 대한 기대치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지창욱은 예상치 못한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기황후’에 대한 불신의 시선을 관심의 시선으로 돌렸다. 현재 전개상 왕유(주진모 분)가 극의 중심에서 멀어진 가운데, 무능하지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타환이 여심을 완벽하게 주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남자주인공과는 늘 상극의 매력으로, 멜로드라마에서 여성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던 서브남주들은, 2인자 그 이상의 역할과 매력을 보여주며 남자주인공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서브남주의 활약은 드라마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리뷰스타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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