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미국, 남성의 출산 육아 휴가제도 자리 잡아가

[기타] | 발행시간: 2013.12.26일 14:25
미국에서 아빠의 자녀 출산 및 육아 휴가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2002년에 처음으로 신생아의 엄마 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동일하게 6주일 동안의 유급 휴가를 주는 제도가 도입됐다. 그 이후 뉴저지, 로드아일랜드주는 아빠의 출산 및 육아 유급 휴가 기간이 각각 12주와 13주가 되도록 법으로 보장했다. 보스턴 칼리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포춘 500대 기업의 대부분이 아빠의 출산 및 육아 휴가를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첨단 정보 통신 기업이 상대적으로 남성의 출산 및 육아 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야후, 레딧은 남성에게 17주의 유급 육아 휴가를 주고 있고, 구글도 7주를 주고 있다고 시사 월간지 애틀란틱이 25일 (현지 시간) 인터넷 판으로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선수들도 자녀가 태어나면 육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보장받고 있다. 남성의 육아 휴가 제도가 정착되면 그 수혜자는 그 남성이나 신생아가 아니라 여성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전문직 여성 등이 출산 이후에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많았으나 남성이 육아 휴가를 보장받으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부부가 함께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출산 휴가는 19세기에 유럽 국가에서 시작됐고, 그 기간이 갈수록 늘어났다. 스웨덴과 독일은 1년 이상의 여성 출산 휴가를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출산 및 육아 휴가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역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여성은 일자리를 장기간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성 고용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남성에 대한 자녀 및 육아 출산 휴가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정착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남성이 출산 및 육아 휴가 기간을 법적으로 보장된 기간보다 적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턴칼리지 조사에서 포춘 500대 기업의 남성 직원이 대체로 2주 미만의 출산 및 육아 휴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휴가를 활용하는 남성의 숫자와 그 기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