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똑같아 보이는 황사와 미세먼지…뭐가 다를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2.15일 13:06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몸에 더 해로울까?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똑같이 대기를 뿌옇게 만드는 먼지인데,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떻게 다를까?

기상청은 최근 언론인 기상강좌 '황사, 연무, 미세먼지의 차이점 그리고 예보'를 열고 이 같은 궁금증에 답했다.

황사는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 등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온 흙먼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흙먼지의 크기(직경)는 주로 2~10마이크로미터(㎛)고, 이보다 더 큰 입자도 있다. 황사는 3~5월과 같은 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들어 겨울철에도 심해지는 추세다.

미세먼지는 입자크기(직경)가 10㎛ 이하인 먼지를 통칭한다. 이 중 지름 2.5㎛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로 다시 구분한다. 머리카락 지름이 50~70㎛인 점을 고려한다면 미세먼지가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미세먼지는 구름방울만큼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원지부터 다르다. 황사 발원지가 중국과 몽골 등 사막으로 비교적 한정된 반면 미세먼지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 오염원은 ▲직접 배출된 것 ▲1차 입자가 대기 성분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겨나는 2차 오염원 등 2가지다.

직접 배출에는 자동차 매연과 같은 이동 오염원과 공장의 매연,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 등이 있다. 이곳에서 나온 금속 성분과 탄소 등 1차 입자가 공기 중의 산소·오존·수증기 등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 오염원이 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황사는 입자 크기가 커 코에서 상당수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폐까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또 황사는 대부분 흙먼지 성분이지만 미세먼지는 인체에 유해한 금속 등 오염원이 다량 포함돼있다.

미세먼지가 천식과 기관지염, 폐렴 등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수차례 밝혀졌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지난 6일 초미세먼지가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심혈관계 입원 발생위험이 전체 연령 집단에서 2%, 65세 이상 연령 집단에서 3.74% 높아진다. 호흡기계 입원 발생위험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전체 연령집단(1.06%)과 65세 이상 연령집단(8.84%)에서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황사 관측은 기상청에서, 미세먼지 관측은 환경부에서 담당한다. 이원화 됐던 예보는 지난 1월20일부터 일원화해 현재는 기상청에서도 미세먼지 예보를 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섞여 오는 봄철 등에는 기상청과 환경부가 협의한 뒤 예보한다.

양 기관은 지난 14일 환경·기상통합예보실을 열고 황사와 미세먼지 연구·예보 등을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연구원은 "미세먼지는 배출원이 다양하고 화학 반응으로 2차 오염원도 생기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지난해 시작한 국가 예보 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정확한 미세먼지 예측·예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hkang@newsis.com



뉴시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5월 17일,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생산량 바이오매스(生物质)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였다. 이 프로젝트는 35억원을 투자하여 36만평방메터의 부지에 원액플랜트 1개, 방적플랜트 3개, 산성플랜트 3개, 화학수플랜트 3개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할 계획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배우 송지효(나남뉴스) 배우 송지효(43)가 방송에서 레이저 시술을 고백했다. 송지효는 지난 5월 19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부은 얼굴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제작진은 ‘런닝맨’이 가장 영향력 있는 TV 예능 프로그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가수겸 배우 아이유(나남뉴스) 가수겸 배우 아이유(31)가 지난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대한사회복지회를 비롯해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사랑의 달팽이 등 복지시설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아이유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