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영화 '홍안로수'(紅顔露水)로 중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자 주인공인 배우 유역비(26)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청순 미녀 배우로 알려진 유역비는 후난성 우한 출신으로 8세 때 어린이 모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1997년 부모의 이혼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뒤 국적을 미국으로 바꾸었다.

중국으로 돌아와 2006년 드라마 '신조협려'에서 소룡녀 역으로 해성처럼 등장한 유역비는 과거 왕조현을 스타덤에 올린 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작에서 미모의 귀신 소천 역을 맡아 '제2의 왕조현'으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사대명포' '조조-황제의 반란' '초한지-천하대전' 등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작품에 출연하며 고전미와 순수함을 고루 갖춘 매력으로 명실상부 중국 사극 속 최고 미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영화 '아웃캐스트'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추며 할리우드 정식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한편 유역비와 비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홍안로수'에서 귀족 출신으로 자라 가난한 화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싱러우를 맡아 남자 주인공 쉬청쉰 역의 비와 호흡을 맞춘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