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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출연자 사망사건 쟁점 ②] 녹화과정 불협화음 있었나

[기타] | 발행시간: 2014.03.06일 09:01
[일간스포츠 김진석]



방송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자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SBS '짝'의 여성 출연자 전모(29)씨가 5일 오전 2시께 촬영장이자 숙소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풀빌라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 출연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119구급대가 도착했을때 이미 호흡이 멎고 의식을 잃어버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간 지속된 녹화의 마지막 일정인 최종 선택을 몇 시간 앞두고 사망사건이 발생해 이유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서귀포 경찰서 측은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 5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정황상 명백한 자살"이라며 "부검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도 '살기 싫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밝힌 것처럼 자살사건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건 사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쟁점이 남아있다. 이 사건을 사망한 출연자 개인의 문제로 봐야할지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로 생각해야할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짝'의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창에는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된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과연 사고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은 어떤 관점으로 봐야할까.



▶경찰, "녹화과정 문제없었다"

유서까지 남겨진 자살사건이지만 녹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짝'이란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나올수 있는 문제제기다. '짝'은 남녀 출연자들을 일주일간 합숙시키고 커플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펜션 등 특정 공간에 애정촌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출연자들이 오롯히 이성문제에만 집중하도록 만든다. 수차례 중간선택 과정을 거친다. 이때 어떤 출연자들은 많은 이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반대로 한 표도 받지 못해 민망한 순간을 맞이하는 출연자도 생긴다. 자신이 원하는 이성의 관심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출연자들이 속출할수 밖에 없다. '짝' 제작진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극대화시켜 재미를 끌어낸다.

사망한 전씨의 경우 녹화 초기에 큰 인기를 얻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남성 출연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던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과거 '짝'에 모습을 보였던 한 출연자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종선택 직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사망소식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나와 동료들이 느꼈던 부담감이 떠올라 어느 정도 이해도 가더라"며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짝'의 녹화과정이 전씨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데 영향은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서귀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만나 "출연자들끼리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녹화과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저녁까지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따돌림을 당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의문까지 지워버리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을 앓는 등 개인적인 문제는 없었을까. 이 관계자는 "우울증을 앓았다는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서귀포경찰서의 공식브리핑 내용 역시 이 관계자의 말과 같다. 그러나, 우울증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전씨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사실은 '살기 싫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통해 충분히 짐작해볼수 있는 일이다.

서귀포(제주)=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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