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규제와의 전쟁 '이제 시작'…朴, 앞으로도 직접 챙긴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3.21일 12:24

(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도 민관합동규제개혁회의를 주재하는 등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규제개혁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박근혜정부의 핵심정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제1차 회의만 대통령이 주재하고 2차부터는 예전처럼 국무총리에게 회의를 맡기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앞으로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열린 1차 회의가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의지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부처를 넘나들며 실타래 같이 꼬여 있는 규제를 풀기 위해선 대통령이 나서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는 판단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어제(20일) 밤 늦게까지 장시간 토론에 임해주신 기업 관계자들과 공무원 그리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토론에서 지적되고 해결을 약속한 사안들이 조속히 해결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또 "1차 회의를 통해 규제개혁이 얼마나 절실하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를 대통령의 진정성을 담아 국민들께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며 회의에 대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자평도 곁들였다.

박 대통령의 규제개혁 드라이브는 강도 높게 지속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1차 회의에서 규제개혁의 성공 여부는 공무원들의 의지에 달렸다며 공직사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앞으로 이 규제개혁에서 저항하거나 또는 미온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면 또 공무원사회에서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규제개혁을 안함으로써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큰 죄악이고 일자리를 갈구하는 소망을 짓밟는 죄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되고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해 7시간여만인 저녁 9시 5분에 끝났다. 애초 6시쯤 종료될 예정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160여명은 샌드위치로 저녁식사를 해결하며 열띤 토론에 임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직전 목례와 함께 "마음 같아서는 저녁이라도 모시고 대접을 해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이건 상당히 경우가 빠지는 일이 아닌가, 제 마음이 대단히 불편하다"면서 "전부 인사를 드렸으면 하는데 또 다 하다 보면 시간이 더 가서 정말 시장하실 것 같고 해서 여기서 그냥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는 1차 회의에서 나온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을 정리해 '규제개혁 시스템'을 완성하는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민 대변인은 "총리실이 중심이 돼 제기된 민원들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규제철폐라는 작업이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아빠와 재혼한 새엄마에 대한 호칭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최근 미국에 다녀온 그리에게 "선물 좀 사 왔니?"라고 묻는 김구라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그리는 "영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할빈공항보세그룹 설립 현판 및 전략협력협의 계약식 성공적으로 개최

할빈공항보세그룹 설립 현판 및 전략협력협의 계약식 성공적으로 개최

5월 30일 오전, 할빈공항보세투자발전그룹 설립 현판 및 전략협력협의 계약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시위 상무위원이며 부시장인 곽순민이 참석하여 연설하였으며 중앙·성·시 직속 관련 단위, 계약기업, '두개 구' 주재기업 및 상인협회 대표가 회의에 참석했다. 5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민속전통체육운동대회 개최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민속전통체육운동대회 개최

개교 61주년을 맞이하는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6월 2일 '동심으로 아세아동계운동회를 맞이하자'를 주제로 하는 제6회민속전통운동대회를 개최하였다. 일주일내내 내리던 비줄기도 운동회가 개최하던 이날에는 가뭇없이 그치고 뭉게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얼굴

"천재에게 관용 베풀어라" 김호중 팬들, KBS에 청원글까지... 답변은?

"천재에게 관용 베풀어라" 김호중 팬들, KBS에 청원글까지... 답변은?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그의 일부 팬들이 KBS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청원은 3일 기준 1400여명이 동의를 한 상태이며, KBS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청원글을 올린 A씨는 "제가 참 아끼고 좋아하며 사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