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일가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은 마융둥.
중국 법원이 일가족 7명을 무참히 살해한 20대 사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닝샤(宁夏)회족자치구 펑양현(彭阳县) 인민법원은 21일 오전 열린 심리에서 피고인 마융둥(麻永东, 25)에게 고의살해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4일 펑양현 훙허향(红河乡) 원거우촌(文沟村)에 거주하는 란여우부(兰油布)의 일가족 7명이 살해당했다. 피해자는 란 씨와 란 씨의 아내, 란 씨의 부모와 당시 임신 6개월 중이었던 란 씨의 딸, 4세와 1세의 손녀였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 없던 란샤오훙의 남편 마융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끝에 지난해 10월 18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융둥은 결혼생활, 가정 문제로 인해 아내 일가족에게 앙심을 품었다. 그는 사건 당일 저녁 10시 란 씨의 집에 들어가 준비한 흉기로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후 달아났다.
마 씨는 이날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