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조한 바람 탓에 '내 피부 나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통 피부 노화는 2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는데 이때는 겉으로 노화가 잘 보이지 않고 30대부터 눈가, 입가, 미간에 눈에 보이는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대에 비해 더 빠른 피부 노화를 겪는 사람들도 많다. 내 피부 나이를 정확히 체크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주름
피부 노화 정도를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은 얼굴의 주름이다. 얼굴의 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길이는 짧아지는 대신 폭이 커지고 골이 깊어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50대 여성은 10대에 비해 주름의 길이는 반으로 줄지만, 폭은 70% 이상 넓어지고 골은 40% 가까이 깊어진다. 피부 노화가 진행될수록 주름에 의해 만들어지는 다각형도 더 커진다.
◇혈색
건강한 피부는 선홍빛을 띠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 혈색이 옅어지고 얼룩덜룩해진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 색소가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피부착색지수(Skin Pigmentation Index)의 연령별 변화를 살펴보면 30대와 40대는 각각 18.05, 20.55로 큰 차이가 없지만, 50대가 되면 33.65로 높아져 피부가 눈에 띠게 검어진다.
◇손등 꼬집어 보기
손등을 꼬집어 봄으로써 자신의 피부 나이를 측정해보는 방법도 있다. 이는 대한생체나이의학연구소가 제시한 '노화측정법' 중 하나다. 손등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손등 피부를 5초 동안 잡아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보면 된다. 원상태로 돌아가는 시간이 길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것. 복구 시간이 1~2초면 신체나이가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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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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