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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쑨양 등 맡았던 CF, 상징적 의미 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배우 김수현이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의 얼굴이 됐다.
김수현은 최근 중국 내 코카콜라의 CF모델로 발탁됐다. 이미 계약을 마친 김수현은 오는 5월 촬영을 진행한다. 이 CF는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인 코카콜라는 각국마다 다른 모델을 쓰고 있다. 특히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은 코카콜라의 가장 큰 시장인 만큼 CF모델 선정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인다. 그 동안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를 비롯해 중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인 쑨양 등이 코카콜라의 모델로 나섰던 것을 감안하면 김수현의 중국 내 인지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수현의 코카콜라 CF 모델 발탁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코카콜라가 내세우는 ‘품목 제한 룰’까지 깼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인 코카콜라 측은 자사 광고 모델이 되면 타사 음료 CF 출연자제를 요청한다. 단순히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여러 항목이 이 카테고리에 포함되지만 김수현 측은 협의를 통해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냈다.
김수현은 코카콜라 측으로부터 커피 유제품 2가지 품목 모두 출연 가능하다는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을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내건 셈이다. 한 광고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라이벌 업체의 음료만 아니면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 코카콜라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대단한 배려다. 여러 광고 에이전시가 경쟁을 벌이며 김수현과 코카콜라 사이에서 힘들게 얻어낸 결과”라며 “그만큼 중국 내 김수현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코카콜라 외에도 중국 내 유수의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코카콜라 측과는 합의를 마쳤다. 유제품 등 이미 CF 출연 계약을 마친 곳도 있고 현재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중국 내 김수현 열풍이 상상 이상이다”고 밝혔다.
안진용기자 real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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