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국악인 권태경(44) 교수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국악한마당을 연다.
한중수교 22주년을 기념해 751 한중문화창작교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인생길'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멋과 맛, 흥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권태경 교수는 공연에서 가야금 산조를 중심으로 아리랑, 한오백년 등 전통민요를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수도사범대 이인숙 교수와 함께 하는 한국무용, 샌드 아티스트 샌드 장의 샌드 애니메이션, 비보이 세계챔피언인 리듬몬스터와 함께 하는 공연이 마련됐다.
공연은 오후 5시 30분에 열리며 앞서 4시 30분부터는 751 3D박물관 체험과 함께 한류장터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권태경의 찾아가는 국악교실과 751 한중문화창교류센터에서 주관하며 주중한국문화원, 교통은행 왕징(望京)점에서 후원한다. 티켓 가격은 R석 480위안, A석 380위안, B석 280위안이며 문의는 133-9173-0012로 하면 된다.
한편 권태경 교수는 지난 2003년 중국생활을 시작한 권태경 교수는 10여년 동안 중국 각지에서 공연을 하고 베이징, 칭다오(青岛)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가르치는 등 중국인과 재중동포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알려왔다.
2012년부터는 네이멍구(內蒙古), 청두(成都), 시안(西安) 등 우리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국악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