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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악녀에서 전천후 배우로 '트라이앵글' 백진희 [김민성의 스타★필]

[기타] | 발행시간: 2014.05.26일 13:29

[김민성의 스타★필(feel)]

25살 여배우 백진희는 야무지다. ‘야무지다’는 사전적 의미는 성격이나 태도가 어수룩함이 없이 똑똑하고 기운차다는 뜻이다. 백진희는 그동안 맡은 역할마다 캐릭터를 똑똑하고 기운차게 소화하며 자신도 빛나고, 작품은 더욱 빛나게 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기황후’에서도 그랬다. 원나라 왕비 타나실리 역을 맡은 백진희는 자신의 띠 동갑이자 연기도 액션도 고수인 하지원에 맞서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다. 앳된 미모로 반하는 섬뜩한 악행을 일삼는 반전연기로 제대로 각인됐고, 결국 악행의 대가로 죽음을 맞는 최후까지 빛나며 긴 여운을 남겼다.

그런 백진희가 카지노 탄광촌 신데렐라로 돌아왔다.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원)과 ‘올인’ 연출자 유철용 PD가 연출를 맡은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태백 광부의 딸로 태어나 진폐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녀 오진희 역을 맡았다.

어둡고 우울한 상황에서도 당차게 세상을 개척해온 그녀가 친형제인줄 모르는 3류 건달 허영달(김재중 분)과 재벌 2세 윤양하(임시완 분)사이를 오가며 ‘썸’을 타고 있다.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거칠고 남성적인 이 드라마에서 백진희의 존재는 로맨틱함과 상큼함을 더하고 있다. 유철용 PD-최완규 작가 콤비의 전작인 ‘올인’속 히로인 송혜교와 비견되며, 청순한 외모와 당찬 연기력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모델로 데뷔한 백진희는 2011년 김병욱 PD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극중 88세대를 대변하는 가난한 대학 졸업반 백진희 역을 맡은 그녀는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능청스러운 빈대 연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그리고 이어서 출연한 ‘금나라와 뚝딱’을 통해서는 애정 없는 결혼을 한 청담동 며느리 정몽현 역을 맡아 청순하고 단아한 역할을 잘 소화하며 심금을 제대로 울렸다. 후속작 ‘기왕후’를 통해 초반 캐스팅 논란을 당당히 물리치고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백진희는 당당함과 풋풋함이 공존하는 자연스러운 마스크와 외모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연기가 강점이다. 약간 저음의 목소리에 똑똑한 발음과 발성도 배우로서 큰 무기다. 그동안 시트콤, 주말극, 사극 등을 거치며 제대로 연기력을 쌓아올리는 그녀는 정통 멜로인 ‘트라이앵글’에서는 비로소 여주인공을 맡아 야무지게 소화하며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2의 ‘올인’으로 불리는 ‘트라이앵글’의 연출자 유철용 PD의 감각적인 연출력 또한 탁월하다. 흥행불패 최완규 작가의 탄탄한 극본에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백진희 등 신구(新舊) 배우들의 조화로운 호연이 돋보이면서 시청률 잭팟을 기대하게 한다. ‘기황후’ 악녀에서 ‘트라이앵글’을 통해 전천후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백진희. 그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배우 백진희. 사진 =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스틸컷]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www.sac.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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