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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춘천을 찾은 23명의 세월호 유가족들

[기타] | 발행시간: 2014.06.15일 02:46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세월호가족대책위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천만인 서명' 캠페인이 열려 시민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2014.06.14. fly1225@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학부모 등 유가족 23명이 강원 춘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춘천시 명동, 춘천역, 남춘천역, 터미널, 풍물시장 등에서 세월호 사고 실종자에 대한 조속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천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해 힘을 보태고 오후 7시부터 열린 촛불문화재에도 참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명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춘천에서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함께한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천만인 서명' 캠페인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서명에 동참한 후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06.14. fly1225@newsis.com


이날 춘천을 방문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유혜원양의 아버지 유영민(46)씨는 "춘천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많이 동참해 줘서 큰 힘이 됐다"며 "며칠전에 전국 서명인 수가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아이들이 물에 빠진 날 삶의 의지를 잃고 정부와 언론에 크게 상처를 받은 유가족들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의지를 되찾았다"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대한 협조하고 앞으로도 지방 중소도시들을 다니며 서명 운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명동 서명운동 현장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방문해 서명을 하고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 지사는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쟁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시급히 법을 제정해 처리해야 하는 문제"라며 "희생자 가운데는 강원도 출신도 계시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도 가능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천만인 서명' 캠페인과 함께 촛불문화제가 열려 참석한 단원고 2학년 3반 희생자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4.06.14. fly1225@newsis.com


또 "안산지역에 강원도출신이 17만명 가량 되는데 이번 세월호 참사로 도민 출신 자녀 22명과 선생님 1분이 실종되거나 희생됐다"며 "유가족 분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책과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명동거리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노래와 연주, 지역 가수들의 공연과 참석자들의 인사말 등이 이어졌다.

춘천 시민 양창모(45)씨는 연설에서 "세 모녀의 자살, 쌍용차 노조, 기륭전자 사태를 침묵하던 국가가 세월호에도 침묵하고 있다"며 "부모(유가족)들이 대답없는 정부를 향해 거리에서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어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희생된 아이들에게 "부모님(유가족)의 곁에서 우리가 함께 할테니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쉬렴"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함께 하는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천만인 서명' 캠페인과 함께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014.06.14. fly1225@newsis.com


한편 행사를 진행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13일까지 춘천지역에서 약 3400여명의 시민이 서명 운동에 동참했으며 14일 하루동안 54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총 8800여명이 서명을 했다.

춧불문화제 말미에 유가족 대표로 서명지를 전달 받은 유영민씨는 "인구 100만 규모의 도시에서도 하루 만명 이상 서명 받기가 힘든데 춘천 시민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캠페인과 촛불문화제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국민TV미디어협동조합 강원지역협의회', '세월호참사 진실 규명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명동거리에서 서명 운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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