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간부들에게 특전과 특혜도 바라지 말고 겸손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온 사회에 사회주의 도덕생활기풍이 차넘치게 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간부들은 언어생활의 문화성을 높이고 그 어떤 특전, 특혜도 바라지 말아야 하며, 힘든 일에는 앞장에 서고 좋은 일이 생기면 아랫사람들을 적극 내세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간부들은 혁명의 지휘성원, 인민의 충복답게 언제나 예절밝고 겸손해야 하며, 군중과 기쁨도 아픔도 함께 하는 것을 생활화, 습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간부들은 문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자체수양에 힘을 넣어 자신들을 정치실무적으로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더 잘 준비해나가야 한다"며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도덕적 풍모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의 이러한 사설은 북한에 만연해 있는 간부들의 특권의식을 지적하고 '위민정신'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