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당시 후계자가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25일 국가명절인 '선군절'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사상과 업적을 부각하면서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업적을 만대에 빛내여 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선군의 위력으로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대비약적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시찰한 무력부문의 단위수는 2,490여개에 달하며, 강행군노정은 88만 3,940여리를 헤아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독창적인 선군정치로 사회주의 위업승리의 새로운 역사적시대를 펼친 것은 인류정치사에 특기할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신문은 또 "인민군대의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농업과 건설, 과학기술부문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며, 인민경제 선행부문, 기초공업부문에서도 현대화,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세차게 울려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김정일애국주의를 소중히 간직하고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 성실한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모두다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선군의 기치높이 강성국가건설과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여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선군절을 맞아 사진물 등 특집기사를 게제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전날 열린 선군절 중앙보고대회 영상을 녹화로 방송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출발점이라며, 매년 8월 25일을 선군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