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톤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총성이 울린다. 특히 워싱톤에 소재한 공립학교 및 차터스쿨(特许学校) 절반이 총성에 로출돼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톤에 소재한 도시연구소(UI)의 샘 빌러 연구원은 지난 2011년-2012년 1년간 공휴일 등 휴교일을 제외한 날에 워싱톤에서 발생한 총성 336건을 분석했다. 큰 소리가 나면 바로 위치정보와 함께 록음해 총성을 가려내는 총성인식시스템 《샷스포터》가 식별해낸 총성이다.
7일(현지시간) 이 결과에 따르면 샷스포터의 인식범위내에 위치한 116개 학교의 절반 이상인 54%가 오전 7시-오후 7시 시간대에 총성이 난 지점으로부터 반경 300메터 이내에 위치해있다. 300메터 이내에서 총성이 발생하면 건물안에서도 들리므로 수많은 학생들이 수업중 총성을 들었다는 얘기다. 건물밖에 있는 학생이 잠재적으로 총기사건 피해에 로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반경 300메터내에 로출된 학교 62개중 25개가 등교, 하교 시간인 오전 8~9시, 오후 3~4시 사이에 총성을 경험했다.
특히 워싱톤 북서쪽에 위치한 4개 학교는 150메터 이내에서 총성이 9~11차례 발생할 정도로 총기사건현장에 근접해있었다.
빌러연구원은 《워싱톤이 공공안전에서 큰 발전을 이뤘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도구와 전략, 사회적합의를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샷스포터는 음향감지장치를 곳곳에 설치해 총소리를 바로 잡아내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총기사건이 날로 증가하면서 주요 도시에서 설치가 확대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