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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美 증시 데뷔 임박…국내 투자자도 귀 '솔깃'한 까닭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9.16일 00:21

[한국경제신문 ㅣ 이지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데뷔전에서 '블록버스터급'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자금 조달 규모가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알리바바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2000억 달러(203조9000억 원)다.

지난 12일 미국 증시에선 알리바바 대주주인 야후 주가가 급등했고, 알리바바 기업공개(IPO)를 맡은 골드만삭스도 1% 이상 뛰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열풍'은 국내 투자자들의 귀까지 솔깃하게 만들며 국내 수혜주 찾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히며 국내 영토 확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에 없는 서비스, 한국 드라마 PPL한 이유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선 극중 주인공이 휴대전화로 타오바오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한국에선 서비스되는 앱이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앞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그룹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손을 뻗친 곳은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5월 모바일게임 기업 '파티게임'와 '네시삼십삼분'과 제휴를 맺고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회사는 올해 말 상장을 앞두고 있어 알리바바로 인한 수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파티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네시삼십삼분 역시 연말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 알리바바는 핵심 비즈니스인 오픈마켓 외에도 온라인뱅킹, 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다른 분야까지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 기업과 제휴를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기업의 협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면 중국 인터넷기업 텅쉰(騰訊), IT 기업인 바이두(百度)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한국 기업들이 중국 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대 수혜주는 백화점?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통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그룹의 등장이 국내 유통업종에 위기이자 기회”라고 진단했다.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되는 곳은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기반의 유통업체와 홈쇼핑이라고 지적했다.

홈쇼핑의 경우 최근 모바일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판매 수수료가 낮은 알리바바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가격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유통업체가 알리바바의 온라인 장터인 타오바오나 티몰에 입점할 경우 알리바바 그룹의 플랫폼을 중국 진출의 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백화점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백화점은 인터넷몰에 노출된 매출 비중이 작아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진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오프라인 업태라는 이유로 해외로의 공격적인 확장이 어려웠던 점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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