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몽골씨름왕을 제낀 연변조선족 최형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9.26일 10:46

몽골씨름왕을 제끼고있는 최형호

지난 8월 30일 내몽골 잘란툰(扎兰屯)에서 있은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에서 연변 실외애호자 최형호(55세)가 내몽골의 전업 씨름선수인 20대 젊은이를 제껴 내몽골에서 조선족의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4년8월30일, 내몽골에서 제1의 칭키스칸촌으로 불리우는 잘란툰(扎兰屯)에서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이 열렸다. 이날 일본과 향항, 북경, 복건, 하문, 안휘 길림, 흑룡강 등 15개 국내외 지역의 53개 클럽의 3000여명 실외운동애호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경에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인 몽골씨름 경기가 끝났다. 사회자가 나서서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한 몽골씨름왕을 앞에 내세우고는 어떤 방식이든지를 불문하고 한번 겨뤄 볼 사람이 있으면 나서라며 관중석을 향해 거듭 요청해왔다.

바로 이때 몸집이 갱핏한 50대 사나이가 슬며시 손을 들며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그가 바로 연변농기국에서 근무하는 올해 55세 나는 최형호 고급공정사이다. 연변중화야외구락부 부회장을 맡은 그는 대원들을 이끌고 이 대회에 왔다가 우연하게 몽골씨름을 구경하면서 은근히 조선족씨름으로 몽골씨름을 눌러 볼 배짱이 생겨 났던것이다.

관중들은 저으기 의아해하면서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체격이 작은 그가 자기보다 젊고 훨씬 키큰 씨름왕을 이길수 있을가고 걱정스러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들 드잡이를 하는 두 선수를 보고 손에 땀을 쥐는데 최형호가 갑자기 상대에게 몸을 맡기는듯 하더니 배지기로 상대방을 건뜩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홱 돌리며 몽골씨름왕을 파란 잔디밭에 뒤집어 놓았다.

우승하고 세상에 당할자 누구냐며 우쭐하던 몽골씨름왕은 끝내 최형호한테 제압 당하고 말았다.

수백명 관중들이 《와ㅡ!》하는 감탄소리와 박수소리는 천지를 진동하는 우뢰소리와도 같았다. 산지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지고 《만세ㅡ!》하는 우리 말 웨침소리도 초원의 푸른 하늘가에 울려 퍼졌다.

조선족관중들과 동북3성에서 온 관중들도 《리하이!(厉害)》, 《깐더부춰!(干得不错)》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외기자들은 특대 뉴스라며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향항의 한 녀기자가 《당신은 어느 고장에서 왔으며 어느 민족인가?》고 묻자 최형호는 소탈하게 웃으면서 《연변에서 온 조선족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다.

최형호에 따르면 학교를 다닐 때 재미로 조선족씨름을 배운적이 있다 한다. / 김재일

최형호(좌)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0%
50대 25%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