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하는 “에볼라공포”로 인해 2015년 1월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의 정상적인 개최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있다.
이 대회는 2015년 1월17일부터 2월8일까지 모로꼬에서 열리게 돼있다.
하지만 최근 모로꼬정부에서 대회의 연기를 아프리카축구련맹(CAF)에 요청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가 창궐하면서 예정된 시기에 대회를 열기 어렵겠다는 뜻을 밝힌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16일에는 일부 외신에서 “모로꼬가 대회 개최불가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대회가 예정대로 열리게 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모로꼬정부가 이 보도에 대해 “연기를 요청했을뿐 대회개최 계획 자체를 철회한적은 없다”고 부인했으나 CAF에서 최근 일부 회원국에 대회를 대신 개최할수 있는지를 묻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회 개최지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AFP통신은 17일 “CAF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나축구협회에 네이션스컵을 개최할수 있는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에볼라피해가 큰 지역으로 알려진 서아프리카에서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이 이번 대회예선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라이베리아가 이미 탈락했고 최종 예선에 진출한 기니와 시에라리온도 본선에는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모로꼬의 대회연기 요구에 반대립장을 나타낸 CAF는 11월 2일 알제리에서 림시회의를 열고 2015년 네이션스컵 개최에 대해 론의할 예정이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