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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녀오겠습니다’ 강남, 살아남는 법을 아는 남자

[기타] | 발행시간: 2014.10.31일 13:08

[OSEN=강서정 기자] 그룹 M.I.B의 강남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엉뚱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에 주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는 친화력을 갖고 있다.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에서 특정 한 명의 캐릭터가 주목을 받지만 강남은 누구와 어울려도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그저 방송에서 자신만 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매력까지 끄집어내 같이 주목받는다. 의도한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강남의 묘한 매력에 시청자들이 더욱 빠지는 모양새다.

강남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멤버들과 어렵지 않게 친해진다. 인천외고 편에서도 강남은 처음 만난 오상진과 남주혁을 스스럼없이 대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강남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멤버들은 서로 간의 교류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같은 반이어도 짝꿍과 함께 수업을 듣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강남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합류한 후 변화가 생겼다. 좀 더 멤버들 간에 케미가 생긴 것. 이에 시청자들이 멤버들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이들의 에피소드 좀 더 많아졌다.

특히 강남이 등장한 후 흩어져 있던 멤버들이 모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인천외고 편에서 강남이 갑자기 오상진을 찾아가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하질 않나 오상진과의 힘겨루기 게임에서 이긴 후 세리모니를 하면서 교실을 나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강남은 남주혁과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남주혁은 강남이 합류하기 전에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막내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님들 성동일, 윤도현 등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강남과 함께 다니면서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강남은 인천외고에서 남주혁과 기숙사 생활을 하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남주혁을 놀리기도 하고 때로 장난도 치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쩐의 전쟁’을 하면서 두 사람의 케미는 더욱 빛을 발했다.

그룹 인지도가 낮은 탓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강남은 기회만 생기면 남주혁에게 사달라고 했다. 편의점에 가서도 아무렇지 않게 군것질 거리들을 사달라고 했고 빵 가게에 가서도 남주혁 몰래 빵들을 계산대로 올려놓는가 하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모든 계산을 남주혁에게 맡겼다.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한 남주혁은 투덜대면서도 형이 말하는 대로 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등극했다. 남주혁은 다시는 안 당할 것처럼 말하다가도 강남이 “아버지에게 돈 보내 달라고 해라”라고 하자 거부하면서 결국엔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자신을 발견,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주 방송 ‘수갑 사건’에서도 강남은 수갑으로 장난을 치다 남주혁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놀리다가 결국 같이 경찰서를 갔다 오는 등 ‘톰과 제리’, ‘덤앤 더머’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오윤환 PD는 OSEN에 “강남이 사건을 전개시키는 캐릭터다. 강남 성격 자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 보니 멤버들과의 에피소드가 다양하다”며 “그리고 강남과 남주혁 나이가 20대라 죽이 잘 맞는다. 서로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실제로 평소에도 두 사람이 연락도 할 정도로 친하다. 때문에 시너지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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