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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김송근 의사, 에볼라 현지 뜻깊은 나날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0.31일 10:01

김송근의사(오른쪽 두번째)가 라이베리아에서 동료들과 함께.

(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 기자 = 하얼빈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중증의학과(ICU) 김송근의사(41세)는 흑룡강성의료지원팀의 일원으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파견되어 한달간 에볼라의료구조와 예방임무를 원만히 완수하고 10월17일 무사귀환했다. 흑룡강성과 하얼빈시 해당부문의 영도들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하얼빈태평국제공항 입국장을 들어선 김송근의사는 "사선을 넘나드는 에볼라현지에서 비록 고달팠지만 내 생애에서 가장 뜻깊은 나날을 보냈다."고 자신의 감수를 밝혔다.

흑룡강성 탕원현 출신인 김송근의사는 1998년 하얼빈의과대학 임상의학과를 졸업하고 가목사시중심병원에 배치받아 근무하는 기간 높은 의술과 의덕으로 환자들의 존경을 받았다.하지만 그는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연구생시험에 도전, 2004년 하얼빈의과대학 박대훈교수의 제자로 입문해 더욱 많은 학문을 쌓았다. 2007년 우수한 성적으로 연구생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 하얼빈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중증의학과에 배치받아 현재 부주임의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증의학과는 신흥학과로 섭렵하는 학문이 많았으며 의사의 종합자질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았지만 김송근씨는 빠른 시일에 적응, 매일 사선을 헤매는 환자들을 구조하는 일상사에서 보람을 느꼈다. 이번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흑룡강성의료지원팀에 선정, 장장 14년간의 끔찍한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데다가 최근 에볼라재앙으로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라이베리아에 파견되었다.

김송근의사는 "에볼라는 악성전염병으로 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이라고도 한다. 라사열이나 마르부르크병과 유사하다. 병원체는 에볼라 바이러스이며, 감기 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세로는 고열과 근육통, 탈수현상 및 장기나 피하출혈이 있어 유행성출혈열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나 유행성출혈열보다 증세가 훨씬 심해 감염자의 50~90%가 단시일 내에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자연숙주가 밝혀지지 않아 괴질로 불리고 있음에 따라 정확한 예방과 치료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환자로부터 옮겨지는 2차 감염은 혈액이나 체액 접촉에 의한것으로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김송근씨를 비롯한 흑룡강의료지원팀은 짧은 기간에 시차를 이겨내고 매일 10여시간씩 일하면서 환자들을 상대, 속수무책으로 에볼라에 환자의 생명을 빼앗기기도 했고 열악한 라이베리아의 치안과 교통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 보낸 의료장비들이 도착하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간혹 자신의 손으로 환자를 살려내는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김송근의사는 "라이베리아는 보건당국이 올해 12월 중순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11만3000명, 사망자수는 6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할 정도로 심각했지만 현지 정부나 국민의 무관심이 더욱 가슴 아팠다."고 덧붙였다. 구급차가 쉴새없이 드나들고 의료팀의 모든 생활은 에볼라격리센터에서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현지 상점이나 수퍼, 호텔, 음식점들은 아무런 격리시설도 없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주민들도 여유작작하게 드나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송근의사는 전쟁과 에볼라가 할퀴고 지나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외곽의 고아원에서 내전 중에 총칼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 그리고 에볼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보면서현재 누리고 있는 삶과 행복 그리고 강대한 조국에 대해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자신의 라이베리아 생활을 7편의 수필에 담았다고 한다. 또한에볼라현지에서 울고 웃었던 한달간의 뜻깊은 생활이 자신의 삶에 영원한 동력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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