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강필주 기자]SK 와이번스가 연승행진을 '4'로 늘렸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좌완 선발 김태훈의 무실점 호투와 박정권의 홈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지난 27일 문학 한화전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3승5패가 됐다.
김태훈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0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를 찍었다. 2회 1사 2,3루에 몰린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험 요소가 없었다. 그나마도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SK 타선은 2회 3득점으로 승리에 확신을 가졌다. 1사 후 박정권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2볼에서 두산 선발 서동환의 가운데 직구(143km)를 밀어쳐 비거리 110m짜리 대포로 연결한 것이다.
일단 포문을 연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조인성의 좌전안타 유재웅의 내야안타 후 와일드피치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최윤석의 2루수 파울플라이 때 조인성이 홈을 밟았고 김재현의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SK는 김태훈에 이어 문승원(1이닝 1실점), 임경완이 이어던져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SK 선발 김태훈이 내려가고 문승원이 마운드에 오른 7회 득점했다. 최준석의 2루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후 대타로 나선 김동주가 3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날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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